“S24에 들어간 삼성-퀄컴 AI칩, 동일 수준 최적화”

새너제이=박현익 기자

입력 2024-01-22 03:00 수정 2024-01-2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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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집 부사장 “구조는 다르지만
실제 구현 수준은 큰 차이 없어”



“(퀄컴의) 스냅드래건과 (삼성의) 엑시노스 모두 성능 면에서 동일한 최고 수준으로 최적화됐습니다.”

김영집 삼성전자 MX(모바일)사업부 Language AI 팀장(부사장·사진)은 18일(현지 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에서 가진 국내 기자 간담회에서 새로 출시한 인공지능(AI)폰 갤럭시 S24 시리즈를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에 삼성이 직접 개발한 엑시노스를 2년 만에 탑재했다. 엑시노스는 S22 시리즈에서 발열 문제로 논란이 일어난 이후 S23 시리즈에는 쓰지 않았다가 이번 S24 시리즈에 복귀하며 중요한 시험대에 올랐다.

갤럭시 S24 시리즈 최고 사양인 울트라 모델에는 퀄컴의 스냅드래건8 3세대가 탑재됐다. 그 아래 플러스 및 기본 모델은 국가에 따라 스냅드래건과 엑시노스2400이 나뉘어 들어갔다. 미국은 모든 모델에 스냅드래건8 3세대가 적용됐지만 한국은 갤럭시 S24 플러스 및 갤럭시 S24에 엑시노스2400이 장착됐다.

김 부사장은 각각의 AP가 서로 다른 회사에서 달리 설계됐기 때문에 “구조상 다른 건 맞다”고 했다. 다만 스마트폰에서 실제 구현하는 수준은 동일하도록 최적화 과정을 거쳐 “(결과적으로) 큰 차이는 없다”고 했다. 김 부사장은 “칩셋(CPU, GPU, NPU 등으로 구성된 AP 세트)이라는 게 시장에서 파는 걸 사와 곧바로 적용하는 게 아니다”라며 “수년 전 설계 초기부터 논의하고 사양을 결정해 (개발한다)”고 했다. 구조 차이는 이후 실제 폰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같은 수준으로 수렴하게 된다는 이야기다.


새너제이=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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