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즈넛, AI 기술로 서울시교육청 악성 민원 예방 나서
최용석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4-01-18 13:45 수정 2024-01-18 13:48
기존 민원콜센터 대신 AI 챗봇이 교육청 민원 상담 일선 대응
악성 민원에 시달리는 교사들의 고충이 수면 위로 떠오른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이 교권보호, 근무여건 및 교육활동 침해 개선 등을 위해 학교 현장에 즉각 활용 가능한 민원상담 챗봇시스템을 적용했다.
인공지능 전문기업 와이즈넛(대표 강용성)은 교사가 각종 민원에 직접 노출되는 상황을 줄이고 단순반복적인 민원을 경감하는 등 민원창구 일원화를 위한 목적으로 서울시교육청 인공지능(AI) 챗봇 ‘서울에듀톡’ 서비스를 시범 운영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에듀톡’은 서울시교육청이 지난해 9월 발표한 '교육활동 보호 종합대책' 중 하나로, 학생과 학부모의 다양한 문의 사항에 대해 24시간 답변을 받을 수 있는 민원 상담 챗봇 서비스다.
챗봇을 이용하면 서울시 내 초등학교에 일괄 적용되는 각종 방침 중 △출결학사일정 △초등돌봄교실·방과후학교 △교육복지 △진로·진학정보 △마음건강 △학부모지원 △입학 전·편입학 △시험안내(교육청) △학원·교습소 등 빈번하게 문의가 발생하는 12개 분야에 대해 언제 어디서나 즉각적인 질의응답이 가능하다.
와이즈넛이 구축한 이번 AI 챗봇은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현직 교사를 포함한 학교 및 교육분야 전문 종사자 20여 명의 자문 의견서를 받아 챗봇 학습데이터에 반영함으로써 일선에서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의견과 현장감을 담아 활용도를 높였다.
또한 서울에듀톡은 전국 학교별 정보를 공시하는 학교알리미 홈페이지와 연동하여 서울시 국·공·사립 초등학교에 대한 정보를 손쉽게 일괄 확인할 수 있다. 올해 1분기 안에는 서울시교육청 홈페이지뿐만 아니라 서울시 내 모든 초등학교 전체 홈페이지에서도 AI 챗봇이 동시 운영될 예정이다.
해당 챗봇 서비스는 각 학교에 산재된 교육 민원을 한 데 모아 관리할 수 있어 교사 및 교직원의 감정 노동과 업무 과중을 경감함과 동시에 학부모와 학생의 문의에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져 양방향 행정 효율화 및 교육계가 직면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
강용성 와이즈넛 대표는 “와이즈넛은 자체 AI 기술력에 더하여 그간 교육 분야 행정 서비스와 민원대응에 특화된 챗봇을 국내에 제공하며 교육 산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쌓아왔기 때문에 학부모와 학생이 필요로 하는 정보에 대해 신속정확한 민원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번 서울에듀톡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향후 전국 모든 학교 및 교육청으로 스펙트럼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교육청 AI 챗봇 ‘서울에듀톡’은 지난 해 12월 28일부터 운영을 시작했으며, 서울시교육청 웹 또는 모바일 홈페이지에서 활용할 수 있다.
최용석 동아닷컴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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