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중국서 아이폰 가격 5% 인하 ‘매우 이례적’

뉴스1

입력 2024-01-16 06:15 수정 2024-01-16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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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최신폰 - 회사 홈피 갈무리

천하의 애플이 중국에서 경쟁이 격화하자 아이폰 가격을 인하했다.

애플은 15일 중국 홈페이지를 통해 아이폰 가격을 500위안(약 9만원) 인하한다고 밝혔다.

애플이 아이폰 가격을 인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는 중국에서 경쟁이 심화돼 아이폰 판매가 둔화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경쟁업체 중국 화웨이가 출시한 최신폰 ‘메이트 60 프로’가 애국주의 소비에 힘입어 잘 팔리고 있다.

화웨이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 3500만대에서 올해 6400만대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비해 아이폰 판매는 감소하고 있다. 증권사 제프리스의 분석가들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중국 판매가 전년 대비 3% 감소했으며, 올 들어 이번 달 첫 번째주 아이폰 판매량이 전년 대비 30% 감소했다고 추정했다.

애플은 최신폰인 아이폰15 맥스 등 아이폰15 시리즈의 가격을 500위안 각각 인하한다. 이는 기존 가격보다 5% 정도 싼 것이다.

이번 할인 행사는 춘제(음력 설)을 앞두고 1월18일부터 1월 21일까지 나흘 동안 진행된다.

아이폰 시리즈뿐만 아니라 아이패드, 맥북도 할인된다. 맥북은 800위안(약 15만원), 아이패드는 400위안(약 7만원) 각각 할인된다.

애플이 할인행사를 하는 것은 고육지책으로,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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