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시대 이끄는 SK하이닉스, 이달 ‘2024 CES’서 초고성능 메모리 기술력 시연

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4-01-03 11:42 수정 2024-01-03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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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시대 메모리 반도체 중요성 강조
SK하이닉스 '메모리 센트릭‘ 전략 소개
초고성능 메모리 HBM3E 기반 체험형 AI 콘텐츠 전시
“글로벌 AI 메모리 리더십 기반 실적 반등 본격화”


SK하이닉스가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4’에 참가해 미래 인공지능 인프라 핵심인 초고성능 메모리 기술력을 선보인다.

SK하이닉스는 이번 CES에서 메모리 반도체가 ICT(정보통신기술) 기기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메모리 센트릭(Memory Centric)’에 중점을 둔 미래 비전을 강조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AI 시대 기술 진보에 따라 중요성이 높아지는 메모리 반도체 분야 글로벌 경쟁력을 알린다는 취지다.

SK하이닉스 부스는 SK그룹 공동 전시관에 포함된다. SK㈜,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등 SK그룹 주요 계열사들과 함께 ‘SK원더랜드(Wonderland)’를 타이틀로 하는 공동 전시관을 꾸린다. 이번 전시관 테마는 놀이공원이라고 한다. SK하이닉스 주요 전시 제품은 HBM3E 등 주력 AI 메모리 반도체다. HBM3E는 SK하이닉스가 작년 8월 개발에 성공한 메모리 제품이다. 현존 최고 성능을 갖췄다고 한다. 올해 상반기 양산을 앞두고 있고 글로벌 AI 빅테크 기업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전시관에서는 HBM3E에 기반한 생성형 AI 기술이 적용된 ‘AI 포춘텔러(AI Fortune Teller)’를 선보일 예정이다. 관람객은 포춘텔러에서 AI가 만든 자신의 만화 캐릭터와 신년 운세카드를 받아보는 체험을 할 수 있다고 한다. 포춘텔러는 미국 놀이공원 인기 아이템으로 현지 트렌드에 맞는 콘텐츠를 준비했다고 SK하이닉스 측은 설명했다.
여기에 SK그룹 ICT 멤버사들과 함께 CES 행사장 내 별도 ‘SK ICT 패밀리 데모룸’을 마련해 첨단 AI 기술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이 공간에서 차세대 인터페이스 CXL(Compute Express Link, 고성능 컴퓨팅 시스템 구축을 위한 PCIe 기반 차세대 인터커넥트 프로토콜) 메모리, CXL 기반 연산 기능을 통합한 메모리 솔루션 CMS(Computational Memory Solution) 시제품, PIM(Processing-In-Memory) 반도체 기반 저비용·고효율 생성형 AI용 가속기 카드 AiMX(Accelerator-in-Memory based Accelerator) 등을 전시·시연한다. AiMX는 SK하이닉스 첫 PIM 제품인 GDDR6-AiM 칩을 사용해 대규모 언어 모델에 특화된 가속기 카드 시제품이다. 특히 CXL 메모리는 HBM과 함께 대표적인 AI 메모리로 각광받는 제품이다 SK하이닉스는 DDR5 기반 96GB, 128GB CXL 2.0 메모리 솔루션 제품 등을 올해 하반기 상용화해 AI 고객사에 공급할 계획이다.

김주선 SK하이닉스 AI인프라담당 사장은 “AI 인프라 핵심기업으로 떠오른 회사 기술력을 AI 본고장인 미국에서 선보이는 것”이라며 “올해 글로벌 협력을 강화해 AI 메모리 리더십을 지키면서 실적 반등을 본격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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