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아 대표 “카카오에 시간이 많지 않다”…준신위 첫 회의
김하경 기자
입력 2023-12-18 17:00 수정 2023-12-18 17:44

카카오 차기 대표로 내정된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가 18일 오전 경기 성남시 카카오 판교아지트에서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 주재 8차 비상경영회의가 끝난 후 “카카오에 시간이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주어진 시간 속에서 타이밍을 놓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쇄신 태스크포스(TF)부터 시작해 크루(직원)들의 얘기를 들으며 앞으로 어떻게 해나갈지 고민하겠다”고 했다.
이날 열린 비상경영회의는 정 대표가 카카오 대표 내정자 신분으로서 참여한 첫 회의다. 그동안은 CA협의체 내 사업부문총괄 및 경영쇄신위원회 상임위원으로서 참석해왔다.내년 3월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대표로 선임되기 전까지 쇄신 TF장을 맡아 카카오의 혁신안을 주도한다.
업계에서는 정 대표의 발언이 카카오의 위기감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표현이라 보고 있다. 카카오 계열사의 한 관계자는 “카카오의 상황이 ‘회복 불능 일보 직전’이라는게 대내외적인 평가”라며 “이를 직시하고 있는 정 대표가 단속의 필요성을 언급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카카오 관계사의 준법과 윤리경영을 지원하는 외부 기구인 ‘준법과신뢰위원회(준신위)’도 이날 첫 회의를 열었다. 준신위는 업무 범위 및 권한에 대한 규정과 협약사들의 준법 관련 정책 등을 점검했다. 앞으로는 회계 처리 및 주식시장 대량 거래, 합병·분할·인수 등 조직변경 및 기업공개, 내부거래 및 기타 거래 등 주요 경영 활동에 대해 사전 검토하거나 의견도 제시하게 된다. 협약사의 준법 경영에 대한 감독과 직접 조사권도 행사할 예정이다. 김소영 준신위 위원장은 “준법경영은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는 만큼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을 비롯해 임직원, 노조 등 이해관계자들과 직접 만나 목소리를 듣고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을 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비즈N 탑기사
‘책 출간’ 한동훈, 정계 복귀 움직임에 테마株 강세
조선 후기 화가 신명연 ‘화훼도 병풍’ 기념우표 발행
붕괴 교량과 동일·유사 공법 3곳 공사 전면 중지
명동 ‘위조 명품’ 판매 일당 덜미…SNS로 관광객 속였다
“나대는 것 같아 안올렸는데”…기안84 ‘100 챌린지’ 뭐길래- ‘전참시’ 이연희, 득녀 5개월만 복귀 일상…아침 산책+운동 루틴
-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잠수함’ 기념우표 발행
- ‘아파트 지하주차장서 음주운전’ 인천시의원 송치
- 학령인구 감소 탓에 도심지 초교마저 학급 편성 ‘비상’
- 상속인 행세하며 100억 원 갈취한 사기꾼 일당 붙잡혀
의사들이 꼽은 절대 먹지 말아야 할 음식들
“과자에 반도체 입혔더니”…‘SK하이닉스 과자’ 20만개 팔렸다
[단독]제너시스BBQ 김지훈 대표 물러나…영입된 지 불과 5개월 만에 교체
‘영하 20도’ 최강한파 심장도 떨고 있다…‘이 질환’ 주의
삼성전자, CES 2026서 대규모 단독 전시관 운영… ‘AI 리빙 플랫폼’ 조성- 올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6% 올라 4년 만에 최대…서울은 12.5%
- 은행권 10월 대출 연체율 0.58%…전월 대비 0.07%p 상승
- 계란 한판 한달새 다시 7000원대… 불안한 ‘서민밥상’
- 올해 주식부자 1위는 이재용…‘30세 이하 100인’엔 BTS 멤버도
- 내년 입주 ‘반토막’…서울 세입자 ‘월세 인플레’ 직격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