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보통신 EVSIS, 글로벌 진출 속도전… 미국·일본 동시에 잡는다

김상준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3-12-18 10:40 수정 2023-12-18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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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정보통신 자회사 EVSIS는 18일 미국, 일본 시장 진출을 가속화 해 나간다고 밝혔다.

EVSIS는 올해 초 미국 완속, 중급속, 급속충전기 제품 안정성·전자파 적합성 인증을 시작으로 9월에는 에너지 효율성(Energy Star)에 관한 인증을 완료했다. 최근에는 전력계량법(CTEP, NTEP) 인증을 통해 북미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인증에 이어 북미시장 진출을 위한 새로운 초급속 충전기 라인업도 준비 중이라고 한다. 신규 라인업은 미국 표준 CCS1과 테슬라 충전포트인 NACS 커플러를 모두 적용하여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현재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삼성물산과 협력해 글로벌 CPO(충전운영사업자)들과 충전기 공급 협의를 구체화 중이다.

이어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해 완속부터 초급속까지 모든 라인업에 대한 일본 인증을 내년 상반기 내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전기차 산업이 늦은 일본에 국내에서 검증된 충전기를 제공함으로써 글로벌 확장을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EVSIS는 글로벌 시장 진출과 동시에 국내 충전시장 선점을 위해 노력 중이다. 현대차 도심형 E-pit 충전기 독점공급과 환경부 급속충전기 약 600여 기 공급계약을 진행했다. 운영 측면에서는 롯데 그룹 산하 유통, 호텔 시설을 비롯해 홈플러스, 코스트코, 지자체 공영주차장, 병원 등 도심 거점에 3500여 기 충전기를 운영하고 있다. EVSIS는 완속 충전기 위주로 운영하는 타 충전운영사들과 달리 중급속 이상 충전기가 약 70%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1만3000기의 충전기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한다.

김상준 동아닷컴 기자 k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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