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은 자사 모바일 게임 ‘메이플스토리M’의 온라인 쇼케이스를 진행하고 세계관을 확장하는 신규 프로젝트 ‘샤인’의 정보를 공개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날 진행된 쇼케이스에는 메이플스토리M 개발을 총괄하는 김현승 넥슨 디렉터와 이사라 기획팀장이 참여했다. 이들은 ‘희로애락’이라는 키워드에 맞춰 올해 메이플스토리M이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고 이용자의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개발진이 꼽은 메이플스토리M의 ‘희(喜)’는 첫 번째 오리지널 캐릭인 ‘시아 아스텔’의 등장이다. 지난 1월 업데이트 이후 약 33만개의 캐릭터가 생성됐으며 7주년 기념 오프라인 팝업스토어에 마련된 시아의 테마 공간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로(怒)’는 9월 데이터 유실 방지를 위해 발생한 장시간 점검이 꼽혔고 ‘애(哀)’는 루시드와 최고 레벨 확장 업데이트가 기획 의도와 다르게 흘러간 점이 선정됐다. 개발진은 이용자들에게 아쉽고 죄송하다며 향후 더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락(樂)’으로는 10월 서울 성수동에서 진행한 7주년 기념 오프라인 팝업스토어 ‘현디카페’가 선정됐다. 3일 동안 4500여 명이 방문했던 행사로 김현승 디렉터는 “모두가 서로 연결될 수 있었던 자리”라고 평가했다.

이어 개발진은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겨울 업데이트로 신규 지역, 최상위 보스 추가, 180~210레벨 구간 필요 경험치 단축 등을 발표했다. 오는 1월 업데이트 예정인 신규 캐릭터 ‘카인’도 공개됐다. 카인은 툴렌시티를 지배하는 폭력 조직의 일원이었으나 기억이 조작됐음을 깨닫고 여정을 떠난 궁수 캐릭터다.

마지막 순서로는 메이플스토리M의 오리지널 세계관을 확장하는 신규 프로젝트 ‘샤인’이 공개됐다. 개발진은 향후 메이플스토리M 고유의 이야기와 캐릭터를 장기간에 걸쳐 지속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현승 디렉터는 “이번 쇼케이스를 통해 많은 용사님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개선할 수 있는 부분들은 앞으로 차차 개선하겠다”며 “오는 14일 업데이트에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