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비전 프로’ 반값 제품 나와도…‘퀘스트3’의 3배값
뉴시스
입력 2023-10-16 11:22 수정 2023-10-16 11:22
외신 "애플 비전 프로 보급형 개발…203만~338만원"
'메타 퀘스트3' 국내 출시가는 69만원부터 시작
애플이 혼합현실(MR) 헤드셋 시장에서 메타와 경쟁하기 위해 ‘비전 프로’의 보급형 제품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이 1500달러(약 203만원)에서 2500달러(약 338만원) 사이의 가격으로 출시될 보급형 ‘비전 프로’를 개발 중이다. 이는 애플이 3500달러(약 474만원)에 내년 초 출시 예정인 ‘비전 프로’의 보급형 모델이다.
애플은 지난 6월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비전 프로’를 처음 공개했으나, 3500달러라는 가격은 대중적으로 너무 비싸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비전 프로’는 기존의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헤드셋을 넘어 ‘공간 컴퓨터’라고도 불리는 애플의 차세대 폼팩터 제품이다. 애플 M2 칩셋의 맞춤형 듀얼 코어 버전으로 구동된다. 또 12개의 카메라, 5개의 센서 및 6개의 마이크 입력을 처리해 눈 앞에서 콘텐츠를 보이게 하는 R1 칩을 지원한다.
보급형 ‘비전 프로’는 저해상도 디스플레이와 맥(Mac) 칩이 아닌 아이폰 프로세서를 사용해 가격을 낮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아이사이트 기능을 제거하고, 외부 카메라와 센서를 더 적게 포함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아이사이트 기능은 헤드셋을 착용한 상태에서 다른 사람이 접근하면 눈을 보여줌으로써 원활한 대화를 지원하는 기능이다.
애플이 보급형 ‘비전 프로’를 개발하는 것은 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기존 비전 프로의 가격은 대중화되기에는 부담스러운 수준이었으나, 보급형 버전이 출시되면 더 많은 소비자가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글로벌 XR(확장현실) 헤드셋 출하량은 2021년 1100만대에서 2025년 1억 5000만대로 연평균 5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시장에서 애플과 메타가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그동안의 시장은 메타가 주도해왔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메타는 올해 1분기 글로벌 XR 헤드셋 출하량 기준 시장 점유율 49%를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 주도권을 이어가기 위해 메타는 최근 글로벌 시장에 차세대 MR 헤드셋 ‘메타 퀘스트3’를 출시했다. 국내 출시 가격은 128GB 버전 69만원, 512GB 버전 89만원이다. 애플이 개발 중이라는 보급형 ‘비전 프로’의 절반 가격도 안 된다.
‘메타 퀘스트3’는 가볍고 얇은 ‘팬 케이크 렌즈’를 탑재하고 맞춤 조절이 가능한 스트랩으로 이용 편의를 높였다. 특히 전작 대비 40% 이상 부피를 줄여 헤드셋 사용 부담을 줄였다. 또 전작 대비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 모두 200% 이상 증가하고 해상도도 높아졌다.
내년에는 삼성전자도 XR 헤드셋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미국에서 연 ‘갤럭시 언팩 2023’ 행사에서 노태문 MX사업부장(사장)이 퀄컴, 구글과 함께 XR 연합을 선언하며 시장 재진입을 예고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
'메타 퀘스트3' 국내 출시가는 69만원부터 시작
애플이 혼합현실(MR) 헤드셋 시장에서 메타와 경쟁하기 위해 ‘비전 프로’의 보급형 제품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이 1500달러(약 203만원)에서 2500달러(약 338만원) 사이의 가격으로 출시될 보급형 ‘비전 프로’를 개발 중이다. 이는 애플이 3500달러(약 474만원)에 내년 초 출시 예정인 ‘비전 프로’의 보급형 모델이다.
애플은 지난 6월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비전 프로’를 처음 공개했으나, 3500달러라는 가격은 대중적으로 너무 비싸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비전 프로’는 기존의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헤드셋을 넘어 ‘공간 컴퓨터’라고도 불리는 애플의 차세대 폼팩터 제품이다. 애플 M2 칩셋의 맞춤형 듀얼 코어 버전으로 구동된다. 또 12개의 카메라, 5개의 센서 및 6개의 마이크 입력을 처리해 눈 앞에서 콘텐츠를 보이게 하는 R1 칩을 지원한다.
보급형 ‘비전 프로’는 저해상도 디스플레이와 맥(Mac) 칩이 아닌 아이폰 프로세서를 사용해 가격을 낮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아이사이트 기능을 제거하고, 외부 카메라와 센서를 더 적게 포함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아이사이트 기능은 헤드셋을 착용한 상태에서 다른 사람이 접근하면 눈을 보여줌으로써 원활한 대화를 지원하는 기능이다.
애플이 보급형 ‘비전 프로’를 개발하는 것은 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기존 비전 프로의 가격은 대중화되기에는 부담스러운 수준이었으나, 보급형 버전이 출시되면 더 많은 소비자가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글로벌 XR(확장현실) 헤드셋 출하량은 2021년 1100만대에서 2025년 1억 5000만대로 연평균 5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시장에서 애플과 메타가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그동안의 시장은 메타가 주도해왔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메타는 올해 1분기 글로벌 XR 헤드셋 출하량 기준 시장 점유율 49%를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 주도권을 이어가기 위해 메타는 최근 글로벌 시장에 차세대 MR 헤드셋 ‘메타 퀘스트3’를 출시했다. 국내 출시 가격은 128GB 버전 69만원, 512GB 버전 89만원이다. 애플이 개발 중이라는 보급형 ‘비전 프로’의 절반 가격도 안 된다.
‘메타 퀘스트3’는 가볍고 얇은 ‘팬 케이크 렌즈’를 탑재하고 맞춤 조절이 가능한 스트랩으로 이용 편의를 높였다. 특히 전작 대비 40% 이상 부피를 줄여 헤드셋 사용 부담을 줄였다. 또 전작 대비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 모두 200% 이상 증가하고 해상도도 높아졌다.
내년에는 삼성전자도 XR 헤드셋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미국에서 연 ‘갤럭시 언팩 2023’ 행사에서 노태문 MX사업부장(사장)이 퀄컴, 구글과 함께 XR 연합을 선언하며 시장 재진입을 예고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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