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들썩이는 초전도체주…개미들 “탈출시기” vs “계속간다”

뉴시스

입력 2023-09-06 08:07 수정 2023-09-06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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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 "초전도체 연구 지속 필요" 보도
"주가 급등 요인 아냐" vs "더 이상 악재 없다"


주가 상승세가 꺽였다고 인식됐던 초전도체주가 다시 급등하자 개인투자자들의 반응도 크게 엇갈리고 있다. 주가가 오를 이유가 없다며 마지막 탈출 시기라며 매도를 권하는 개인들이 있는 반면 상승세가 계속 될 것이라며 더 사야한다는 투자의견도 나타났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초전도체 관련주들로 분류되는 종목들이 일제히 급등했다. 신성델타테크는 13.94% 올랐고, 덕성과 파워로직스는 14.29%, 14.97% 상승했다.

이외에도 서남(4.18%), 인지컨트롤스(7.95%), 모비스(7.04%), 원익피앤이(2.22%) 등 다른 관련주들도 강세를 기록했다.

초전도체주들은 지난달 17일 이후로 한차례 주가가 급락했고, 이후 주가 하락세가 이어지는 모습이 나타났다. LK-99가 상온·상압 초전도체가 아니라는 실험 결과가 발표된 영향이다.

관련주들의 갑작스러운 주가 급등은 네이처의 보도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제학술지 네이처는 LK-99 논란과 별개로 초전도체에 대한 연구가 지속 필요하다는 내용의 기사를 게재했다.

네이처는 “LK-99가 유발한 상온 초전도체 논란은 잠잠해졌으나 초전도체가 여전히 다양한 과학 분야에서 혁명적인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이번 주가 급등을 놓고 개인투자자들간에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해당 보도가 주가 급등을 일으킬만한 요인이 아니라는 인식이 있는 반면, 주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부정적으로 보는 개인들은 종목토론방을 통해 “초전도체 연구를 강화해야 한다는 기사가 이정도로 주가를 급등시키는 건 이해가 안된다.”, “이번이 마지막 탈출 기회다.” 등의 글을 올렸다.

반면 긍정적으로 보는 개인투자자들은 “이제 더 이상 악재가 없기 때문에 지속적인 상승세가 이어질 것”, “오늘 안 사면 내일 더 비싸게 사야한다.”, “아직 최종 결과가 나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더 오를 수 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현재 주식시장은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이다. 이로 인해 테마주들의 순환매 장세가 나타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주가 변동성이 심화돼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지난달 초전도체 테마가 등장하고, 맥신 테마가 여기에 가세하며 초전도체 vs 맥신 구도의 테마주 주가 흐름이 나타났다”며 “선거 시기에 이뤄지는 정치테마주 때보다 더 심한 현상이 나오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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