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게임서비스, TV-PC로 영역 확장

김하경 기자

입력 2023-08-16 03:00 수정 2023-08-1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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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이탈 줄이려 본격 게임사업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 넷플릭스가 게임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넷플릭스 콘텐츠에 소비자 참여도를 높여 구독자 이탈을 최소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5일 마이크 버듀 넷플릭스 부사장은 자사 뉴스 블로그에 ‘더 많은 기기에서의 게임 테스트’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오늘 우리는 TV, 컴퓨터, 모바일 등 회원들이 넷플릭스를 즐기는 모든 기기에서 게임을 할 수 있도록 첫걸음을 내디딘다”고 밝혔다.

버듀 부사장에 따르면 이날부터 캐나다와 영국에서 일부 회원을 대상으로 TV를 이용해 게임을 할 수 있는 베타 테스트가 시작됐다. 몇 주 내에는 PC와 맥(애플)에서도 웹브라우저를 통해 서비스를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테스트에서 제공되는 게임은 넷플릭스 자체 게임 스튜디오인 나이트 스쿨 스튜디오의 ‘옥센프리’와 보석 채굴 아케이드 게임인 ‘몰휴의 마이닝 어드벤처’ 등 2가지다. TV에서 게임을 할 때는 휴대전화를 컨트롤러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컴퓨터로 넷플릭스 웹사이트에 접속해 게임을 할 때는 키보드와 마우스를 사용하면 된다.

넷플릭스는 2021년 가입자를 위해 무료 모바일 게임 서비스를 처음 출시했지만 그간 애플과 안드로이드의 휴대전화 운영체제에서만 이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베타 테스트 이후로 TV와 PC 등에서도 넷플릭스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된다.

버듀 부사장은 “이번 베타 서비스는 게임 스트리밍 기술과 컨트롤러를 테스트하는 한편으로 회원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더 많은 기기에서 게임을 할 수 있도록 해 전 세계 회원들이 게임을 훨씬 더 쉽게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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