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주도 연합 해커팀, 세계 최고 해킹대회서 2년 연속 1위

뉴시스

입력 2023-08-14 15:48 수정 2023-08-1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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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B 프로그램’ 참여 팀, 데프콘 국제해킹대회서 1위 차지
사이버 10만 인재 양성 일환…멘토-교육생 팀 프로젝트



우리 정부의 보안 인재 양성 프로그램에 참여한 화이트 해커들이 세계 최고의 해킹 대회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기술연구원(KITRI)은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BoB)’ 멘토와 수료생을 주축으로 구성된 메이플 맬러드 매지스트레이츠(MMM)팀이 ‘2023년 데프콘 국제해킹대회(DEFCON CTF)’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14일 밝혔다.

데프콘 국제해킹대회는 미국 사이버보안 콘퍼런스인 데프콘 행사 기간에 열리는 세계 최고의 해킹대회다. 올해는 11~13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본선 대회가 개최됐다. 전 세계 해커들과 보안전문가들이 겨루는 만큼, 데프콘 국제해킹대회 우승팀은 세계 최고의 해커로서의 위상을 갖게 된다.

과기정통부가 지원하고 KITRI가 운영하는 BoB 교육 사업에서는 교육 멘토와 수료생이 주축이 되어 구성된 MMM, ‘슈퍼다이스코드(SuperDiceCode)‘, ’하입보이(HypeBoy)‘ 팀 3개 팀이 본선 대회에 출전했다.

이중 MMM팀은 지난해 1위를 거머쥔 것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실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하입보이 팀은 최종 4위, 슈퍼다이스코드 팀은 최종 8위를 기록했다.

MMM팀은 BoB 멘토 및 수료생 구성된 국내 최고 오펜시브 시큐리티 회사 티오리 15명과 미국 카네기멜론대학교의 해킹 동아리 PPP 15명, 그리고 캐나다 브리티시 콜롬비아대학교의 사이버보안 동아리 메이플 베이컨 15명이 모여 구성한 연합팀이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7월 발표한 ’사이버 10만 인재 양성 방안‘을 적극 실행 중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BoB)을 비롯해 2023년 신설된 화이트햇 스쿨(pre-BoB), S-개발자(보안개발자 과정), 시큐리티 아카데미(기업 특화 교육) 등 특화 과정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정보보호특성화대, 융합보안대학원 등 정규 교육 과정을 확대하는 등 최정예 사이버인력 양성을 중점 추진 중이다.

특히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BoB)은 최고급 화이트해커 양성 프로그램이다. 정보보호 최고 전문가로 구성된 멘토들의 맞춤형 교육과 교육생 팀프로젝트 등으로 구성된 약 9개월간의 교육 프로그램이다.

BoB 교육과정은 2012년부터 시작돼 그간 약 1600명의 화이트해커를 배출했으며, 수료생의 국내외 해킹방어대회 상위권 입상 등 우수한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MMM팀을 1위로 이끈 박세준 BoB 멘토는 “지난해에 이어 2회 연속 우승을 달성하며 독보적인 실력을 다시 한번 입증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BoB를 통해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정보보안 인재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신 정부 관계자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홍진배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대한민국이 진정한 IT 강국으로 도약하고, 외부의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안전한 IT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기술자들을 이끌어나갈 수 있는 리더급 보안인재가 필수적”이라며 “정보보안 인재들의 질적향상을 위해 정부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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