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K-99’ 초전도 현상 새 영상 공개…NYT “많은 전문가, 여전히 회의적”
뉴시스
입력 2023-08-04 14:37
김현탁 미 윌리엄앤드메리대 연구교수, NYT에 새 영상 제공
NYT, 美 메릴랜드대 연구소 등 인용해 "과학자 대부분 회의적"

상온 초전도체 주장 물질 ‘LK-99’ 연구에 참여한 김현탁 미 윌리엄앤드메리대 연구교수가 뉴욕타임스(NYT)에 LK-99의 상온 초전도 현상을 입증할 새 영상을 공개했다. 기존 퀀텀에너지연구소가 공개한 영상과는 달리 습온도계도 등장해 상온 초전도 현상에 신빙성을 더했다. 하지만 NYT는 많은 과학계 전문가가 여전히 LK-99의 초전도성을 두고 회의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3일(현지시간) NYT는 김 교수 출처라고 밝힌 LK-99 새 영상과 함께 전문가들의 의견을 소개했다.
NYT는 LK-99가 한국 퀀텀에너지연구소 소속 연구진 등이 개발한 물질이라는 점을 소개하며 김 교수가 제공했다고 밝힌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자석 위에 몸체 일부가 떠 있는 가운데 자석 뒤에 섭씨 25.8도, 습도 66%를 표시하는 습온도계도 있었다. 김 교수가 지난달 26일 사이언스캐스트에 게재한 영상으로도 논란이 줄지 않자 습온도계까지 보여 상온임을 주장한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NYT는 일반인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LK-99에 환호하는 것과 달리 초전도체 관련해 연구하는 과학자들은 조용하다고 보도했다. 그 이유로는 LK-99 개발 연구진들이 제공한 자료가 설득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산카르 다스 사르마 미 메릴랜드대 응집물질이론센터 박사가 센터 공식 트위터에 “초전도성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리기에는 너무 이르다. 데이터가 설득력이 있지 않다”는 논평을 올렸다.
사르마 박사는 논평에서 “한국 과학자들이 LK-99가 초전도체로 변한다고 주장한 온도에서는 전기 저항이 0으로 떨어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 이유로 납 원자 일부가 구리로 대체된 광물인 아파타이트로 만들어진 물질 저항이 순수 구리와 다른 좋은 전도성 금속보다 약 100배 높다는 점을 들었다.
사르마 박사는 “흑연을 포함한 비초전도 물질이 부분적으로 같은 방식으로 뜰 수 있기 때문에 공중부양 비디오는 확정적이지 않다”고 전했다.
이어 “여러 저명한 물리학자들의 연구 그룹이 LK-99가 정말 초전도체인지 알아내기 위해 측정하고 있다”며 “이 엄청난 주장은 매우 신중하게 검토돼야 한다. 승리를 선언하기 전에 독립 집단들이 가능한 한 많은 방법으로 (LK-99를) 복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네드 그리핀 미 로런스 버클리 국립연구소(LBNL) 박사도 NYT와의 인터뷰에서 LK-99의 초전도성이 불확실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1일 고성능 컴퓨터 시뮬레이션 결과 ‘LK-99’의 초전도성이 이론적으로 가능하다고 말했으나 이번 인터뷰를 포함해 최근 말을 바꿨다.
그리핀 박사는 당시 트위터에 자신이 분석한 논문 원고와 함께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2016년 행사장에서 마이크를 들었다가 일부러 떨어트리는 ‘마이크 드롭’ 장면도 올려 상온 초전도체 개발 확신 의사를 보였다. 하지만 이후 트위터에 “(LK-99가 보인) 평탄 밴드가 초전도성을 의미할 수 있지만 금속 절연체 전이 등 다양한 현상을 의미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학계에서는 한국초전도저온학회가 최근 LK-99가 상온에서 초전도 현상을 보이는 지를 두고 교차 검증에 나섰다. 검증위는 퀀텀에너지연구소에 LK-99 시편 제공을 요구했으나 관련 논문 심사를 이유로 당장 제공하기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학회에 따르면 연구소는 심사 기간이 최소 2~4주 이상 걸릴 것이라고 학회 측에 전달했다.
김현탁 교수는 4일 뉴시스와 이메일 인터뷰에서 “자기들이 샘플을 만들어서 검증하면 될 일”이라며 “학회 회의록과 검증계획서를 보내달라”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
NYT, 美 메릴랜드대 연구소 등 인용해 "과학자 대부분 회의적"

상온 초전도체 주장 물질 ‘LK-99’ 연구에 참여한 김현탁 미 윌리엄앤드메리대 연구교수가 뉴욕타임스(NYT)에 LK-99의 상온 초전도 현상을 입증할 새 영상을 공개했다. 기존 퀀텀에너지연구소가 공개한 영상과는 달리 습온도계도 등장해 상온 초전도 현상에 신빙성을 더했다. 하지만 NYT는 많은 과학계 전문가가 여전히 LK-99의 초전도성을 두고 회의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3일(현지시간) NYT는 김 교수 출처라고 밝힌 LK-99 새 영상과 함께 전문가들의 의견을 소개했다.
NYT는 LK-99가 한국 퀀텀에너지연구소 소속 연구진 등이 개발한 물질이라는 점을 소개하며 김 교수가 제공했다고 밝힌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자석 위에 몸체 일부가 떠 있는 가운데 자석 뒤에 섭씨 25.8도, 습도 66%를 표시하는 습온도계도 있었다. 김 교수가 지난달 26일 사이언스캐스트에 게재한 영상으로도 논란이 줄지 않자 습온도계까지 보여 상온임을 주장한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NYT는 일반인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LK-99에 환호하는 것과 달리 초전도체 관련해 연구하는 과학자들은 조용하다고 보도했다. 그 이유로는 LK-99 개발 연구진들이 제공한 자료가 설득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산카르 다스 사르마 미 메릴랜드대 응집물질이론센터 박사가 센터 공식 트위터에 “초전도성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리기에는 너무 이르다. 데이터가 설득력이 있지 않다”는 논평을 올렸다.
사르마 박사는 논평에서 “한국 과학자들이 LK-99가 초전도체로 변한다고 주장한 온도에서는 전기 저항이 0으로 떨어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 이유로 납 원자 일부가 구리로 대체된 광물인 아파타이트로 만들어진 물질 저항이 순수 구리와 다른 좋은 전도성 금속보다 약 100배 높다는 점을 들었다.
사르마 박사는 “흑연을 포함한 비초전도 물질이 부분적으로 같은 방식으로 뜰 수 있기 때문에 공중부양 비디오는 확정적이지 않다”고 전했다.
이어 “여러 저명한 물리학자들의 연구 그룹이 LK-99가 정말 초전도체인지 알아내기 위해 측정하고 있다”며 “이 엄청난 주장은 매우 신중하게 검토돼야 한다. 승리를 선언하기 전에 독립 집단들이 가능한 한 많은 방법으로 (LK-99를) 복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네드 그리핀 미 로런스 버클리 국립연구소(LBNL) 박사도 NYT와의 인터뷰에서 LK-99의 초전도성이 불확실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1일 고성능 컴퓨터 시뮬레이션 결과 ‘LK-99’의 초전도성이 이론적으로 가능하다고 말했으나 이번 인터뷰를 포함해 최근 말을 바꿨다.
그리핀 박사는 당시 트위터에 자신이 분석한 논문 원고와 함께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2016년 행사장에서 마이크를 들었다가 일부러 떨어트리는 ‘마이크 드롭’ 장면도 올려 상온 초전도체 개발 확신 의사를 보였다. 하지만 이후 트위터에 “(LK-99가 보인) 평탄 밴드가 초전도성을 의미할 수 있지만 금속 절연체 전이 등 다양한 현상을 의미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학계에서는 한국초전도저온학회가 최근 LK-99가 상온에서 초전도 현상을 보이는 지를 두고 교차 검증에 나섰다. 검증위는 퀀텀에너지연구소에 LK-99 시편 제공을 요구했으나 관련 논문 심사를 이유로 당장 제공하기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학회에 따르면 연구소는 심사 기간이 최소 2~4주 이상 걸릴 것이라고 학회 측에 전달했다.
김현탁 교수는 4일 뉴시스와 이메일 인터뷰에서 “자기들이 샘플을 만들어서 검증하면 될 일”이라며 “학회 회의록과 검증계획서를 보내달라”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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