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류화현·류광진 대표 이틀째 출석…전날 14시간 조사

뉴시스(신문)

입력 2024-11-05 11:13 수정 2024-11-0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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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장 기각 후 두 번째 출석
보완수사 후 영장 재청구 수순


류광진 티몬 대표가 5일 티메프 대규모 환불 지연 사태 관련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횡령·배임 등 혐의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4.11.05. [서울=뉴시스]

티메프 대규모 환불 지연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5일 전날에 이어 류화현 위메프 대표와 류광진 티몬 대표를 불러 이틀째 조사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이준동)는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횡령·배임 등 혐의를 받는 두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전날인 4일도 소환돼 14시간 동안 강도높은 조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오전 9시53분께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한 류광진 대표는 ‘공모 혐의를 여전히 부인하느냐’ ‘어제 조사에서는 어떤 내용을 위주로 답변했는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고 짧게 답한 뒤 검찰청 안으로 들어갔다.

검찰은 구영배 규텐그룹 대표가 자본 잠식 상태인 회사들을 무자본으로 인수한 뒤 무리하게 거래량을 늘려 매출을 확대하는 방법으로 마련한 자금을 큐텐그룹 운영을 위해 사용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류화현 대표와 류광진 대표는 이 사실을 알면서도 돌려막기 방식으로 정산 대금을 지급하는 데 가담해 비정상적인 경영을 묵인했다는 혐의 등을 받는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가 법원에서 한 차례 기각된 후 혐의 사실을 구체화하기 위해 추가 조사를 이어왔다.

검찰은 조만간 사태의 정점으로 지목된 구 대표 역시 재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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