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황 “中 AI기업은 전력 무료로 써… AI 경쟁서 美 이길것”
박현익 기자
입력 2025-11-07 03:00
英서 열린 ‘AI 퓨처 서밋’ 찾아
“中, 빅테크에 에너지보조금 늘려
서방은 AI 냉소주의에 발목 잡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31일 경북 경주시 경주예술의전당 원화홀에서 열린 엔비디아 기자회견에 앞서 방송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박형기 기자 onehsot@donga.com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경쟁에서 중국이 미국을 이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AI 산업이 각종 규제에 막힌 것과 달리 중국은 전기료 등 막대한 정부 지원과 상대적으로 느슨한 규제 환경 때문에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한 것이다.
황 CEO는 5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에서 FT 주최로 열린 ‘AI 퓨처 서밋’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황 CEO는 “미국, 영국 등 서방은 (AI) 냉소주의에 발목이 잡혀 있다”며 “낙관론에 더 무게가 실려야 한다”고 말했다. 냉소주의란 AI 발전을 가로막는 규제를 가리킨 것이다. 황 CEO는 “미국 주 정부가 AI 관련 규정을 새롭게 도입하면 50개의 새로운 규제가 생긴다”라고 했다.
반면 중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성능이 뛰어난 엔비디아 AI칩 대신 값싼 중국산 칩을 쓰면서도 정부 보조금으로 약점을 상쇄한다고 지적했다. 중국 대표 반도체 기업인 화웨이, 캠브리콘에서 만드는 AI칩은 엔비디아 AI칩보다 성능 및 전력 효율이 떨어진다. 엔비디아 칩과 비슷한 수준이 되려면 수십 배의 칩을 투입해야 한다. 그만큼 에너지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데 중국 기업들은 이를 정부 보조금으로 충당하고 있다. 황 CEO는 “중국 AI 기업들에 전력은 무료”라고 했다. FT는 “실제 중국 정부가 바이트댄스, 알리바바, 텐센트 등 자국 빅테크가 운영하는 데이터센터에 대해 에너지 보조금을 늘린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황 CEO는 앞서 미국 AI 모델이 중국 경쟁사와 큰 차이가 없다며 미국 칩을 지금보다 개방해야 다른 나라들이 미국 기술에 의존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이달 마이크로소프트(MS)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각국 대표 AI 모델의 성능을 비교한 결과 중국 딥시크는 미국 오픈AI와 비교해 기술 격차가 5.3개월인 것으로 조사됐다. 딥시크의 최신 AI 모델이 오픈AI에서 5.3개월 전에 낸 GPT 모델과 비슷한 성능을 나타냈다는 의미다.
엔비디아는 현재 미중 양국 정부 사이에 끼여 중국 시장 접근이 막힌 상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자국 칩이 중국에 유통되지 않도록 통제하고 반대로 중국 정부는 자국 칩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엔비디아 칩 사용을 금지하는 것이다. 정보기술(IT) 업계에서는 지난주 한국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행사 기간 중 미중 정상이 만나 엔비디아 첨단 칩 공급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특별한 진전을 보이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2일 미국 CBS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중국이 엔비디아의 최첨단 칩을 사용하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中, 빅테크에 에너지보조금 늘려
서방은 AI 냉소주의에 발목 잡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31일 경북 경주시 경주예술의전당 원화홀에서 열린 엔비디아 기자회견에 앞서 방송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박형기 기자 onehsot@donga.com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경쟁에서 중국이 미국을 이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AI 산업이 각종 규제에 막힌 것과 달리 중국은 전기료 등 막대한 정부 지원과 상대적으로 느슨한 규제 환경 때문에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한 것이다.
황 CEO는 5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에서 FT 주최로 열린 ‘AI 퓨처 서밋’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황 CEO는 “미국, 영국 등 서방은 (AI) 냉소주의에 발목이 잡혀 있다”며 “낙관론에 더 무게가 실려야 한다”고 말했다. 냉소주의란 AI 발전을 가로막는 규제를 가리킨 것이다. 황 CEO는 “미국 주 정부가 AI 관련 규정을 새롭게 도입하면 50개의 새로운 규제가 생긴다”라고 했다.
반면 중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성능이 뛰어난 엔비디아 AI칩 대신 값싼 중국산 칩을 쓰면서도 정부 보조금으로 약점을 상쇄한다고 지적했다. 중국 대표 반도체 기업인 화웨이, 캠브리콘에서 만드는 AI칩은 엔비디아 AI칩보다 성능 및 전력 효율이 떨어진다. 엔비디아 칩과 비슷한 수준이 되려면 수십 배의 칩을 투입해야 한다. 그만큼 에너지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데 중국 기업들은 이를 정부 보조금으로 충당하고 있다. 황 CEO는 “중국 AI 기업들에 전력은 무료”라고 했다. FT는 “실제 중국 정부가 바이트댄스, 알리바바, 텐센트 등 자국 빅테크가 운영하는 데이터센터에 대해 에너지 보조금을 늘린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황 CEO는 앞서 미국 AI 모델이 중국 경쟁사와 큰 차이가 없다며 미국 칩을 지금보다 개방해야 다른 나라들이 미국 기술에 의존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이달 마이크로소프트(MS)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각국 대표 AI 모델의 성능을 비교한 결과 중국 딥시크는 미국 오픈AI와 비교해 기술 격차가 5.3개월인 것으로 조사됐다. 딥시크의 최신 AI 모델이 오픈AI에서 5.3개월 전에 낸 GPT 모델과 비슷한 성능을 나타냈다는 의미다.
엔비디아는 현재 미중 양국 정부 사이에 끼여 중국 시장 접근이 막힌 상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자국 칩이 중국에 유통되지 않도록 통제하고 반대로 중국 정부는 자국 칩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엔비디아 칩 사용을 금지하는 것이다. 정보기술(IT) 업계에서는 지난주 한국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행사 기간 중 미중 정상이 만나 엔비디아 첨단 칩 공급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특별한 진전을 보이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2일 미국 CBS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중국이 엔비디아의 최첨단 칩을 사용하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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