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전력효율 70% 높인 D램 모듈 첫 개발

곽도영 기자

입력 2023-09-27 03:00 수정 2023-09-2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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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노트북 탑재 메모리 모듈
탈부착 가능해 디자인도 향상



삼성전자는 PC·노트북에 탑재되는 메모리 모듈 신제품 ‘7.5Gbps(초당 기가비트) LPCAMM’(사진)을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LPCAMM은 저전력 D램인 LPDDR 패키지를 기반으로 만들어 기존 DDR 기반 제품 대비 전력 효율과 디자인 측면에서 우수하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그간 PC나 노트북은 LPDDR 패키지 제품을 직접 메인보드에 탑재하거나 일반 DDR 기반 모듈을 사용해왔다. 각각 제품 교체가 어렵거나 성능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다.

이번 신제품은 LPDDR을 모듈에 탑재함으로써 고성능, 저전력을 구현함과 동시에 탈부착도 가능하다. 기존 DDR 모듈 대비 탑재 면적은 최대 60% 이상 줄였다. PC나 노트북의 내장 부품 구성에 여유를 줘 배터리 용량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 보다 효율적인 내외부 디자인이 가능하도록 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노트북 시장에서 ‘초슬림’ 노트북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64%에서 2027년 88%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DDR 모듈 대비 성능도 최대 50%, 전력효율은 최대 70%까지 향상시켰다. 이에 신제품은 향후 PC나 노트북 외에도 인공지능(AI)·고성능 컴퓨팅(HPC)·서버·데이터센터 등 응용처가 확대될 것으로 삼성전자는 기대하고 있다. 최근 데이터센터 고객사들도 저전력 수요가 늘고 있다. LPCAMM을 적용하면 저전력 효율을 달성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향후 업그레이드 시 메인보드 교체 없이 모듈만 바꿔도 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인텔 플랫폼에서 신제품 동작 검증을 마쳤으며 2024년 상용화를 위해 연내 인텔을 포함한 주요 고객사와 차세대 시스템에서 검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용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 부사장은 “다양한 분야에 걸쳐 고성능, 저전력, 제조 융통성에 대한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LPCAMM은 PC·노트북과 데이터센터 등으로 점차 응용처가 늘어날 전망”이라며 “앞으로 삼성전자는 LPCAMM 솔루션 시장 확대 기회를 적극 타진해 신규 시장을 개척하여 메모리 산업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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