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행동’ 망막 태우고 시신경 죽인다”…안과 전문의 경고
조혜선 기자
입력 2026-01-17 09:00 수정 2026-01-18 09:53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유토이미지유튜브 채널 건나물TV에는 12일 ‘제발 불 좀 켜세요! 망막 태우고 시신경 죽이는 ‘이 습관’ 당장 멈추세요’라는 제목으로 9분 53초 분량의 영상 한 편이 올라왔다. 안과 전문의 정의상 SNU안과 대표원장은 영상에서 “잠들기 전에 어두운 방에서 스마트폰을 보는 습관은 망막 조직을 태워버리는 것과 다름없는 행동”이라고 했다.
그는 “어두운 곳에서 빛을 더 받으려고 동공의 크기가 평소보다 3배까지 커질 수 있는데 확장된 동공으로 스마트폰의 강력한 블루라이트가 걸러지지 않고 들어오면 망막 세포 속에 쌓여있던 노폐물과 반응해서 세포를 공격하는 유해산소인 활성산소를 폭발적으로 생성한다”며 “이는 산화 스트레스를 급격히 증폭시켜 시신경 세포를 사멸시키고 황반변성을 앞당기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눈 앞쪽 구조가 좁은 중장년 여성들은 어두운 곳에서 고개를 숙이고 스마트폰을 보면 수정체가 앞쪽으로 쏠리면서 눈 속에 물이 빠져나가는 길을 막아버려 안압이 급격히 치솟는 급성 녹내장이 올 수도 있다”고 했다. 급성 녹내장은 한순간에 눈 속의 압력이 상승하는 증상으로 안구 통증과 두통, 구토 등을 유발한다. 증상이 나타난 후 빠르게 실명까지 이어질 수 있어 빠른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안과 전문의 정의상 SNU안과 대표원장. 건나물TV또 “자외선 각도를 고려해야 한다”며 “보통 정면에서 오는 햇빛만 신경을 쓰는데 측면에서 들어오는 빛이 각막에서 꺾여 수정체 안쪽에 20배나 강한 에너지를 집중시킬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반 선글라스보다는 얼굴에 밀착되는 고글 형태(선글라스)를 쓰거나 챙이 넓은 모자를 같이 써서 위와 옆에서 유입되는 빛을 동시에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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