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 인상’ 거부하고 파업…연봉 1억2천 삼성전자 노조 ‘역풍’
뉴스1
입력 2024-05-30 16:24 수정 2024-05-30 16:43
![](https://dimg.donga.com/wps/ECONOMY/IMAGE/2024/05/30/125197039.3.jpg)
핵심 사업인 반도체(DS) 부문의 대내외 악재로 위기론에 휩싸인 상황에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삼성전자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줄 수 있는 전삼노의 강경 행보는 공감대를 얻기 어렵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 내부에서는 전삼노의 파업 선언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속속 나오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직원은 “반도체가 되살아나는 시기에 회사 이미지에 타격을 줄 노조 파업 선언이 달갑지는 않다”며 “반등을 시작한 만큼 올해 성과급에 대한 기대를 했었는데 노조의 행보가 오히려 실적이나 주가에 영향을 줄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주가는 연일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삼노의 파업 선언 당일인 전날(29일) 주가는 3.09% 급락했고, 이틀째인 이날도 2.26%나 빠졌다.
또 다른 직원도 “노조의 파업은 정당한 권리라지만 이를 행사하는 시점이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도 성토 글이 올라오고 있다. 한 이용자는 “(임금 교섭 파행에 따른 파업 선언을 하며) 삼성전자 직원들을 최저시급을 받는 이미지로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삼성그룹 5개 계열사를 아우르는 초기업노조도 전삼노의 행보를 비판하고 있다. 파업 선언의 목적이 직원의 복리 증진이 아닌 노조 이기주의에 초점을 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초기업노조는 지난 28일 “전삼노의 회사에 대한 비방 행위는 상생노사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는 삼성그룹 초기업노조의 상식과 반한다”고 비판했다.
삼성 바깥에서도 탐탁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대내외 악재로 삼성전자 반도체를 중심으로 위기감이 팽배한 가운데 오히려 구성원들이 회사의 위기 극복 드라이브에 제동을 걸고 있다는 비판이 주를 이룬다.
![](https://dimg.donga.com/wps/ECONOMY/IMAGE/2024/05/30/125197042.3.jpg)
파업 선언을 주도한 전삼노 집행부의 행보에 대해서도 각종 논란이 일고 있다. 전삼노는 지난 24일 뉴진스님(윤성호) 등 연예인을 초청해 연 문화행사 겸 집회를 열었을 때 상급단체인 한국노총이 아닌 민주노총의 지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상태다.
초기업노조는 전날(29일) “최근 (전삼노의) 행보와 민주노총 회의록을 보면 (파업은) 직원의 근로조건 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닌 상급단체 가입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여 그 목적성이 불분명하다”고 우려했다.
전삼노 집행부가 최근 삼성전자 노사협의회 근로자위원 후보로 출마한 A 씨에게 후보 사퇴를 회유·종용했다는 주장도 블라인드 등을 통해 제기됐다.
(서울=뉴스1)
비즈N 탑기사
- “이렇게 먹으면 남들 10년 늙을 때 2.5년 늙는다…핵심은 ‘밥’”
- 최재영 “김건희 여사에게 전혀 안 미안해…나도 고통스러웠다”
- 최화정 “첫사랑 남친, 청와대 앞집 살아…그 집 가면 검문받았다”
- “내가 대신 찔렸어야 했냐”…칼부림 현장서 도망간 경찰 항변
- 우리집 변기에 불법카메라가…경찰 수사했지만 미제로 남아
- 美서 ‘북한 인권’ 알린 유지태…“가장 어두운 곳에 손 내밀어 달라”
- 박나래 이태원 단독주택 70억…3년만에 ‘15억’ 올랐다
- 살아있는 뱀 104마리 바지에 숨긴 여행객…中, 밀수 적발
- 송중기, 이제는 두 아이의 아빠…첫째 출산 이후 1년 만
- 계속되는 바이든 말실수…“난 최초의 흑인 여성이라 자랑스러워”
- 중견·중소기업계 “정부 세법개정안 환영, 숨통 트일 것”
- 자녀 1인당 상속세 공제 5000만원→5억 늘린다
- 법정 전월세전환율, 월세→전세 땐 적용 안돼[부동산 빨간펜]
- ‘실패하면 구축, 성공하면 신축’… 재건축 선도지구 현수막 홍보전
- 인구감소지역 ‘생활인구’ 2500만명… 등록인구의 5배 수준
- 상속세 자녀공제 5천만→5억으로… 최고세율도 10%p 내린다
- HBM 날개 단 SK하이닉스, 분기 영업익 6년만에 5조대
- 내년부터 단기 알바생 늘린 소상공인에게도 인건비 보전해준다
- 직장인들 쉬려고 ‘이곳’ 으로…年 최대 104시간 머문다
- LS-대한전선 ‘기술탈취’ 분쟁… “공장설계는 기밀”vs“핵심기술 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