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상반기 글로벌 판매 3%↑… 총 13만598대 인도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8-08-03 12:20 수정 2018-08-03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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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는 올해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서 총 13만598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3%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매출은 4% 성장한 123억 유로(약 16조877억 원), 영업이익은 22억 유로(약 2조8775억 원)로 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실적 호조에 따라 직원 수도 많아졌다. 5% 증가한 3만785명으로 나타났다.

올리버 블루메 포르쉐 회장은 “상반기 달성한 우수한 성과는 2018년 연간 실적 전망을 밝게 한다”며 “브랜드 창립 70주년을 맞아 미래 준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기차와 디지털화, 연결성 등 미래 자동차 기술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단행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브랜드 첫 전기차 모델인 타이칸을 시장에 선보여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기준을 새롭게 정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루츠 메쉬케 포르쉐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완성차 판매와 AS 및 컨설팅 서비스 등 대부분 사업 분야가 상반기 실적 향상에 기여했지만 미래차 관련 투자로 인해 실적 상승효과가 일부 상쇄됐다”며 “불확실한 글로벌 정치 및 경제 상황 역시 극복해야 할 과제로 여겨 브랜드 수익 목표 15%를 달성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포르쉐 파나메라
세부 실적의 경우 차종별로는 신형 파나메라 증가세가 눈에 띈다. 지난 6월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총 2만500대가 인도돼 판대 규모가 작년에 비해 2배가량 성장했다. 911은 28% 늘어난 2만1400대가 팔려 두 자리 수 성장을 이어갔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역시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콤팩트 SUV 모델인 마칸은 4만6600대가 인도돼 성장에 힘을 보탰고 카이엔은 2만8700대 인도됐다.

주요 시장의 경우 중국에서 총 3만3363대가 팔렸다. 2위 미국(2만9421대)을 압도하는 수치로 개별 국가 중 가장 강력한 시장 지위가 유지됐다. 독일 현지 시장에서는 11% 성장한 실적을 기록했고 유럽 판매는 9% 늘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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