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가족’, 반려견 태우기 적합한 車는?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17-09-30 10:29 수정 2017-09-30 10:55
개를 태우고 다니기 좋은 자동차라는 점을 강조한 쉐보레 ‘더 뉴 트랙스’의 새 TV 광고. 제일기획 제공
농협경제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반려견을 키우는 인구는 1000만명에 달한다. 애견인구가 증가한 만큼 관련 산업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TV홈쇼핑에서는 애견 물품도 판매 중이고, 은행권 역시 가세해 반료동물 관련 신탁 상품까지 등장하기에 이르렀다.
함께하는 반려견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과거에는 주로 소형견 위주로 길렀지만 요즘엔 애견인들의 취향에 따라 중대형견을 선택하는 인구도 많이 늘었다. 그러자 한국에서도 대형견을 소재로한 자동차 광고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쉐보레 트랙스 CF 속 여성 운전자는 반려견을 픽업해 돌봐주는 사람으로 등장한다. 여성 혼자서도 여러 마리의 개를 태우고 다니기 편리한 차라는 점도 주목해 달라는 메시지다.
더 뉴 볼보 XC60.
최근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트레이더는 반려견과 함께 이동이 수월한 차량을 소개했다. 매체는 차량 선택에 있어서 반려견을 고려한 중요한 요소는 시트 커버와 계단, 진입로 등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한다. 스바루(2018년형 크로스트렉)와 볼보(2018년형 XC60)와 같은 업체들은 반려견을 위한 액세서리를 제공하는 등 동물 친화적 디자인이 잘 갖춰졌다는 평가다. 현재 스바루는 자동차가 반려견들에게 친근하다는 아이디어에 대한 광고 캠페인을 만들어 방영중이다.
크라이슬러 퍼시피카도 차량에 다양한 종류의 애견 액세서리를 갖추고 있다. 미니밴 퍼시피카 내부 공간은 필요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변형돼 반려견을 싣기 적합하다고 전했다. 닛산은 2017 뉴욕 모터쇼 전시용 콘셉트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로지 도구지’로 주목을 받았다. 이 차량은 물과 음식물 접시를 비롯해 화물 구역까지의 맞춤형 강아지 침대로 꾸몄다. 심지어 360도 도그 샤워기를 포함하고 있다. 이 매체는 닛산이 이 같은 기능을 갖춘 차량들이 일부 생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혼다 소형 해치백 피트
또한 매체는 대형견이라도 큰 차만 굳이 필요한 건 아니라고 했다. 혼다 소형 해치백 피트는 경쟁 소형차에 비해 높이와 폭이 넓고 출입구도 큰 편이라 반려견과의 이동이 적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BMW X5·쉐보레 에퀴녹스 등도 개와 장비를 위한 충분한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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