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자율주행기술 업체 ‘모빌아이’ 17조원에 인수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7-03-15 03:00 수정 2017-03-15 03:00
세계 최대 반도체 회사인 인텔이 자율주행차 개발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인텔은 13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카메라 기반 자율주행기술 기업인 ‘모빌아이(Mobileye)'를 약 153억 달러(약 17조 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모빌아이는 자동차용 카메라 시스템과 해당 기술이 적용된 첨단운전보조시스템을 만든 업체로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시장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현재 모빌아이의 주요 고객으로는 현대자동차와 BMW, GM, 닛산 등이 있다. 또한 테슬라의 자율주행시스템인 ‘오토파일럿’ 관련 부품도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로 인텔은 향후 자율주행차 시장에서 퀄컴(Qualcomm), 앤비디아(Nvidia) 등과 경쟁하게 될 전망이다. 업계 의견은 분분하다. 일부에서는 그동안 자율주행차 시장에서 영향력이 미미했던 인텔이 강력한 추진력을 보유하게 됐다고 평가했지만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인수금이 과도하며 브랜드의 핵심에서 지나치게 벗어났다는 설명이다.또한 자율주행차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자동차업체들의 공세도 만만찮다. 실제로 GM은 지난해 자율주행기술 업체 ‘크루즈오토메이션(Cruise Automation)’를 10억 달러(약 1조1500억 원)에 인수했고 우버는 자율주행트럭 개발 회사인 오토(OTTO)를 6억8000만 달러(약 7800억 원)에 사들였다.
한편 이번 인수와 관련해 모빌아이의 주가는 28.2% 오른 반면 인텔은 2.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인텔은 13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카메라 기반 자율주행기술 기업인 ‘모빌아이(Mobileye)'를 약 153억 달러(약 17조 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모빌아이는 자동차용 카메라 시스템과 해당 기술이 적용된 첨단운전보조시스템을 만든 업체로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시장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현재 모빌아이의 주요 고객으로는 현대자동차와 BMW, GM, 닛산 등이 있다. 또한 테슬라의 자율주행시스템인 ‘오토파일럿’ 관련 부품도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로 인텔은 향후 자율주행차 시장에서 퀄컴(Qualcomm), 앤비디아(Nvidia) 등과 경쟁하게 될 전망이다. 업계 의견은 분분하다. 일부에서는 그동안 자율주행차 시장에서 영향력이 미미했던 인텔이 강력한 추진력을 보유하게 됐다고 평가했지만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인수금이 과도하며 브랜드의 핵심에서 지나치게 벗어났다는 설명이다.또한 자율주행차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자동차업체들의 공세도 만만찮다. 실제로 GM은 지난해 자율주행기술 업체 ‘크루즈오토메이션(Cruise Automation)’를 10억 달러(약 1조1500억 원)에 인수했고 우버는 자율주행트럭 개발 회사인 오토(OTTO)를 6억8000만 달러(약 7800억 원)에 사들였다.
한편 이번 인수와 관련해 모빌아이의 주가는 28.2% 오른 반면 인텔은 2.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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