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볼리가 해냈다… 쌍용차 실적 9년 만에 흑자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17-02-15 17:02 수정 2017-02-15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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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만5821대가 팔린 티볼리는 전년 대비 34.7% 증가한 판매실적을 달성했다. 쌍용차 제공

쌍용자동차 실적이 9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쌍용차는 지난해 매출액 3조6285억, 영업이익 280억 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기간 당기순이익은 581억 원이었다.

특히 4분기에는 지난 12월 티볼리 브랜드 글로벌 판매가 출시 후 첫 9000대를 돌파하는 등 판매 확대가 지속되면서 창사 이래 첫 분기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4분기 매출은 전년보다 2.7% 증가했고, 분기 손익 역시 지난해 최대실적인 194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또 2015년 11월 쌍용차 전담 할부금융회사인 ‘SY 오토 캐피탈’을 설립한 것도 판매증가 요인이라는 게 쌍용차 측의 설명이다. 쌍용차는 금융 판매와 금융을 묶은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고객 접근성을 높였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는 “지난해 티볼리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회복하며 지속돼온 적자 고리를 끊고 9년 만에 흑자 전환을 이뤄냈다”며 “올해 역시 대형 프리미엄 SUV인 Y400의 성공적인 출시 등 제품 라인업 확대를 통한 최대 판매실적으로 흑자기조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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