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문서 폭로, 위안부로 삼은 여성 살해해 ‘인육’ 나눠 먹어
동아경제
입력 2015-08-17 14:50 수정 2015-08-17 14:53
일본군 문서 폭로. 사진=MBN 방송화면 캡쳐 이미지
일본군 문서 폭로, 위안부로 삼은 여성 살해해 ‘인육’ 나눠 먹어
일본군이 한국 여성 2000여 명을 위안부로 끌고간 사실이 밝혀졌다.
헤이룽장성 당안국(기록보관소)는 최근 만주국의 ‘위안부’문건을 공개하며 “1941년 10월 일본군이 무단장 쑤이양 한충허 지역에 군 위안소를 열면서 한국여성 수십 명을 데려와 위안부 역할을 강요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일본군 관련 문서 자료들은 전국 각지의 당안관에서 확보한 위안부 관련 자료와 일본군 전범들의 자백서 등을 정리한 것으로, 당안국이 공개한 제890호, 제1천64호 문건은 1941년 10월20일 일본군 쑤이양 국경경찰대 한충허대 다카하시 대장이 같은 부대 쑤이펀허 대장에게 부대 사정을 설명하면서 ‘이들 여성이 한국에서 강제징용한 2000여 명 가운데 일부’라고 밝혔다고 기록했다.
문건에 따르면 일본군은 징용된 한국여성들에게 “한충허지역에 ‘일본군 전용 요리점’을 연다”고 속여서 끌고와 위안부 역할을 강요했다고 폭로했다.
헤이룽장성 당안국은 “이번에 공개한 위안부 서류 등은 일제가 괴뢰국인 만주국에 전달했던 문서 가운데 발굴한 것”이라며 “세계 전쟁사에서 유일한 성노예 제도는 여성의 인권을 침해하고 육체, 정신적으로 약탈한 점에서 가장 잔인하고 악랄한 전쟁범죄”라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 국가당안국이 공개한 랴오닝(遼寧)성, 지린(吉林)성, 헤이룽장(黑龍江)성, 상하이(上海)시, 난징(南京)시 등 전국 각지의 당안관에서 확보한 위안부 관련 자료와 일본군 전범들의 자백서 등을 정리한 내용에 따르면 위안부로 삼은 여성을 살해해 그 인육을 군인들끼리 나눠 먹었다는 내용도 담겨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중국인 연구진이 2013년 7월 1956년에 석방된 일본군 전범 생존자 8명을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에바토 츠요시(繪鳩毅)란 전범은 “산둥(山東)성 쒀거좡(索格庄)에 주둔하고 있을 때 포로 중 여성 1명을 하사관의 위안부로 삼았다”면서 “식량 공급이 어려워지자 하사관이 이 여성을 살해해 인육을 먹고 부대원들에게 ‘본부에서 공급해 준 고기’라고 속여 다 같이 먹게 했다”고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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