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 표절 논란, 최종림의 ‘코리안 메모리즈’와 유사? 제작사 측 “흠집 내려는 행위”
동아경제
입력 2015-08-13 09:00 수정 2015-08-13 09:01
암살 표절 논란. 사진=쇼박스
암살 표절 논란, 최종림의 ‘코리안 메모리즈’와 유사? 제작사 측 “흠집 내려는 행위”
천만 관객 돌파를 향해 순항 중인 영화 ‘암살’이 표절 논란으로 결국 법정에 가게 됐다.
12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소설가 최종림(64) 씨가 영화 ‘암살’이 자신의 소설 ‘코리안 메모리즈’를 표절했다며 최동훈 감독, 제작사 케이퍼필름의 안수현 대표, 배급사 쇼박스의 유정훈 대표를 상대로 100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지난 10일 제기했다.
최 씨는 이와 함께 ‘암살’의 상영을 중단해달라며 상영금지가처분신청도 냈다. 가처분 심문은 13일 오후에 열릴 예정이다.
최 씨는 “영화 ‘암살’이 내가 13년 전 출간한 소설 ‘코리안 메모리즈’의 줄거리와 등장인물 등 상당 부분을 표절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구 선생이 임시정부에서 저격조를 만들어 엄선된 요원들을 조선으로 보내는 구성이 내 소설 설정과 같다”며 “여주인공을 내세워 일본 요인과 친일파를 암살해 가는 내용도 영화 속에서 여주인공 이름이 안옥윤(전지현)으로 바뀌었을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케이퍼필름의 안수현 대표는 “김구 선생과 김원봉 선생이 암살 작전을 모의하고 요원들을 조선으로 보낸다는 영화 줄거리는 역사적 사실이며 영화는 여기에 허구를 가미해 재구성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제작사 측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세종의 임상혁 변호사는 “일방적인 주장으로 흠집을 내려는 행위가 받아들여져선 안 된다”며 “불순한 의도를 가진 것으로 판단되면 추후 명예훼손 등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영화 ‘암살’은 지난달 22일 개봉한 후 이달 11일까지 932만 9000여명의 관객을 동원해 천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있다. 최종림 씨의 소설 ‘코리안 메모리즈’는 지난 2003년 발간된 장편소설로, 이달 4일에 재출간됐다.
동아경제 기사제보 eco@donga.com
비즈N 탑기사
- ‘싱글맘’ 쥬얼리 이지현, 국숫집 알바한다 “민폐 끼칠까 걱정”
- 세차장 흠집 갈등…“없던 것” vs “타월로 생길 수 없는 자국”
- 덕수궁서 연말에 만나는 ‘석조전 음악회’
- ‘컴퓨터 미인’ 황신혜가 뽑은 여배우 미모 톱3는?
- ‘솔로 컴백’ 진 “훈련병 때 느낀 감정 가사에 담았죠”
- 앙투아네트 300캐럿 목걸이… 소더비 경매서 68억원에 낙찰
- “진짜 동안 비결, 때깔 달라져”…한가인, 꼭 챙겨 먹는 ‘이것’ 공개
- “서점서 쫓겨난 노숙자 시절, 책 선물해준 은인 찾습니다”
- “내가 먹은 멸치가 미끼용?” 비식용 28톤 식용으로 속여 판 업자
- ‘조폭도 가담’ 889억대 불법도박사이트 운영 일당 일망타진
- “월세시대 열차 출발했다”…대출 규제 ‘풍선효과’
- 산청군, 여름휴가 여행지 만족도 전국 ‘2위’
- 오메가-3·오메가-6, 총 19가지 암 위험 감소 확인
- 농협-대상, 배추 상생마케팅 할인행사 실시
- 기업 10곳 중 8곳 “정년 연장 긍정적”…평균 65.7세
- 찬바람에 면역력 뚝… 예방접종으로 중증질환 대비를
- “종신보험 5∼7년 들면 최대 120% 환급”… 보험사 과열경쟁 논란
- 예비부부 멍드는 ‘묻지마 스드메’ 없앤다…내년부터 가격공개
- “급여의 25% 넘게 신용카드 썼다면, 남은 기간 체크카드 사용을”
- 서울 알짜 사업장에만 PF자금 몰려… 지방은 아직도 ‘부실 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