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 배상문, 병무청 상대 소송 패소…재판부 “입영을 앞둔 젊은이들의 꿈은…”
동아경제
입력 2015-07-23 07:56 수정 2015-07-23 07:58
프로골퍼 배상문, 사진제공|KPGA
프로골퍼 배상문, 병무청 상대 소송 패소…재판부 “입영을 앞둔 젊은이들의 꿈은…”
프로골퍼 배상문이 병무청을 상대로 제기한 ‘국외여행기간 연장허가 신청 불허가 처분 취소’ 소송에서 패소했다.
대구지법 제1행정부(부장판사 김연우)는 22일 병무청으로부터 병역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프로골퍼 배상문이 대구경북지방병무청장을 상대로 낸 국외여행기간 연장허가 신청 불허가 처분 취소 소송에서 배상문의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배상문은 대학원 재학을 이유로 단기간씩 입영 연기를 받아왔고, 미국프로골프협회 투어에서도 활동이 가능했다”며 “국외여행기간 연장을 허가하기 위해서는 국외이주 목적으로 미국에 거주한 점이 인정돼야 하는데 이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입영을 앞둔 젊은이들의 꿈은 누구나 소중한데 배상문의 경우만 입영을 미뤄서 내년 브라질 올림픽에 출전시킨다면 오히려 형평성의 원칙이 더 훼손될 것”이라면서 “국외여행기간 연장허가 신청을 불허한 병무청이 비례와 평등의 원칙에 어긋난다는 배상문의 주장 또한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배상문은 “법원의 판결을 전적으로 존중하며, 법의 판단을 겸허히 수용할 것이다. 그동안 저를 응원해 주시는 팬들은 물론 국민 여러분들에게 잠시나마 걱정을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배상문은 현재 PGA투어 캐나다오픈 출전을 위해 캐나다에 머물고 있다. 그는 “ 빠른 시일 내에 귀국해 입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배상문은 2013년부터 미국 영주권을 얻고 병무청으로부터 국외여행 기간을 연장해 미국에서 선수생활을 해 왔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병무청이 국외여행 기간 연장을 불허했다.
앞서 병무청은 “1월 31일까지 귀국하라”고 배상문에게 통보했고, 이를 어기자 지난 2월 병역법 위반 혐의로 대구 남부경찰서에 고발했다.
동아경제 기사제보 eco@donga.com
비즈N 탑기사
- ‘싱글맘’ 쥬얼리 이지현, 국숫집 알바한다 “민폐 끼칠까 걱정”
- 세차장 흠집 갈등…“없던 것” vs “타월로 생길 수 없는 자국”
- 덕수궁서 연말에 만나는 ‘석조전 음악회’
- ‘컴퓨터 미인’ 황신혜가 뽑은 여배우 미모 톱3는?
- ‘솔로 컴백’ 진 “훈련병 때 느낀 감정 가사에 담았죠”
- 앙투아네트 300캐럿 목걸이… 소더비 경매서 68억원에 낙찰
- “진짜 동안 비결, 때깔 달라져”…한가인, 꼭 챙겨 먹는 ‘이것’ 공개
- “서점서 쫓겨난 노숙자 시절, 책 선물해준 은인 찾습니다”
- “내가 먹은 멸치가 미끼용?” 비식용 28톤 식용으로 속여 판 업자
- ‘조폭도 가담’ 889억대 불법도박사이트 운영 일당 일망타진
- 사람 닮은 로봇이 집에서 경호-간호… ‘휴머노이드 시대’ 코앞
- 예비부부 멍드는 ‘묻지마 스드메’ 없앤다…내년부터 가격공개
- “급여의 25% 넘게 신용카드 썼다면, 남은 기간 체크카드 사용을”
- “아동용은 반값”… 치솟는 옷값에 ‘키즈의류’ 입는 어른들
- 트럼프 핵심참모들도 “中 대응위해 韓과 조선 협력”
- 화성 서남부 광역 철도시대 열린다
- ‘1분 10만원’ 싱글맘에 살인이자… 취약계층 약한 고리 파고들었다
- “‘이 검사’는 꼭 할 필요 없어요”…현직 의사가 알려주는 검진 ‘꿀팁’
- “내년 8월 입주, 디딤돌 대출 가능할까요?”[부동산 빨간펜]
- 삼성 “TV-냉장고 사면 당일 배달”… 생활가전도 ‘배송 경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