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미 선언, 연예활동 중단 ‘태어나서 이런 말은 처음 듣는다’
동아경제
입력 2015-07-18 11:39 수정 2015-07-18 11:41
김수미, 사진=동아닷컴 DB
김수미는 17일 한 매체를 통해 “모든 연예활동을 중단하고 정신과 치료를 받겠다”고 밝혔다. ‘나를 돌아봐’에도 하차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미 측 관계자는 이에 “예능 뿐만 아니라 예정되어 있던 드라마와 영화 참여도 모두 캔슬한 상황”라며 “현재 김수미 선생님의 상태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에 스마트폰을 구입하시고 인터넷 하시는 법을 배우셔서 악성댓글을 접하셨다. ‘태어나서 이런 말은 처음 듣는다’면서 적지 않은 충격을 받으신 것 같다”고 김수미의 심경을 전했다.
앞서 13일 서울 반포동에서 진행된 KBS 2TV ‘나를 돌아봐’ 제작보고회에는 조영남, 이경규, 김수미, 박명수, 최민수, 이홍기 등이 참석했다.
온라인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당시 제작보고회에서 김수미는 파일럿(조영남, 이경규 분량)방송을 언급하며 “조영남씨나 이경규씨는 우리전 팀 중에 시청률 점유율이 제일 많이 떨어졌어요. 경고도 제일 많이 먹고”라며 “별로 시청자들이 관심이 없어요”라며 조영남을 자극하는 발언을 이었다.
이에 조영남은 “저는 이 나이가 되도록 이렇게 모욕적인 발언을 면전 앞에서 들어본 건 처음인거 같아요”라며 “이 기회를 통해서 이 자리를 통해 사퇴할 것을…”이라며 방송을 하차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어 조영남은 “제가 (방송을)해야 할 이유가 없는 거 같아요 수미씨 얘기를 들으면…”이라고 말하자, 김수미는“근데요 후배라도 바른 말 하는 걸 들어줘야 ‘나를 돌아봐’입니다”라며 “사실을 말했어요. 두 분 나오는게 시청률이 제일 낮았어요. 인정 하세요”라고 재차 조영남을 자극했다.
또한 김수미는 “열심히 해야겠다 그렇게 말씀을 하셔야지”라고 말하면서 일어서는 조영남에게 “그러세요 그럼 빠지세요. 빨리 빠져요”라고 말했고, 조영남은 말리는 이경규를 뿌리치고 자리를 떠났다.
이 모습을 본 김수미는 상황을 지켜보던 PD에게 “윤 PD 누구하나 빨리 섭외해”라며 말하며 “사람이 노망 났나봐”라고 말해 묘한 현장 분위기를 연출했다.
김수미는 조영남이 자리를 떠나고 박명수가 기자들에게 떡을 나누어주며 “많은 시청 바란다”고 말하자, 박명수에게 “O신”이라며 “기사를 잘 써 달라고 해야지 많은 시청이 뭐냐?” 라고 욕설을 던졌고, 사회자는 “선생님 여기선 욕 하시면 안돼요”고 말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하차 소식을 전하고 일어선 조영남은, 방송관계자와 이경규의 설득에 하차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경제 기사제보 e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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