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 삼성물산 합병 반대…이제 국민연금이 결정권 가진다.
동아경제
입력 2015-07-04 12:11 수정 2015-07-04 15:37
세계 최대의 의결권 자문사인 ISS가 3일 삼성물산 투자자를 상대로 제일모직과의 합병에 반대할 것을 권고하여 사실상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손을 들어주었다.
ISS가 외국 기관 투자가들에게 끼치는 영향력이 크다는 점에서 오는 17일 열릴 주총에서 전체 지분 중 33.61%에 달하는 삼성물산 외국인 주주 상당수가 반대표를 던질 가능성도 커졌다.
ISS는 1985년 세워진 모건스탠리 계열인 모건스탠리 캐피탈인터내셔널 바라(MSCI Barra)의 자회사로 이들의 주업무는 글로벌 기업들의 기업지배구조 개선, 인수 합병(M&A) 등 주주총회 안건을 분석한 뒤 찬성과 반대를 표명하고, 이 의견을 해외 각국의 기관 투자자들에게 유료로 제공하는 것이다.
1700여개 기관 투자자에게 115개국 3만3000여개 상장사의 주주총회 안건을 분석해 자문하고 있으며 본사인 뉴욕과 영국, 프랑스, 벨기에, 일본, 싱가포르, 필리핀, 호주 등에 각각 거점이 있다. 직원 수는 500여명으로 알려져있다.
ISS가 외국 기관 투자가들에게 끼치는 영향력이 크다는 점에서 오는 17일 열릴 주총에서 전체 지분 중 33.61%에 달하는 삼성물산 외국인 주주 상당수가 반대표를 던질 가능성도 커졌다.
이에 단일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에게 어려운 결정권이 넘어갔다.
현재 삼성물산의 우호 지분은 계열사와 이건희 회장 개인, KCC를 모두 더해 19.95%이다. 단일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을 비롯해 국내 기관은 21.2%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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