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메르스 확산 막지 못해 죄송합니다”
스포츠동아
입력 2015-06-24 05:45 수정 2015-06-24 05:45
삼성 이재용 대국민 사과. 사진출처|YTN 영상 캡쳐
대국민 사과…삼성서울병원 개혁 약속
“저 자신이 참담한 심정이고 책임을 통감한다. 사태가 수습되는 대로 병원을 대대적으로 혁신하겠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이하 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대국민 공개사과를 했다.
이 부회장은 23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열린 기자회견서 “저희 삼성서울병원이 메르스 감염과 확산을 막지 못해 국민 여러분께 너무 큰 고통과 걱정을 끼쳐드렸다.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말했다. 이어 “메르스로 인해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과 유족 분들, 치료 중이신 환자분들, 격리조치로 불편을 겪으신 분들께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이 부회장은 또 “환자 분들은 끝까지 책임지고 치료해 드리고 관계당국과도 긴밀히 협조해 메르스 사태가 이른 시일 안에 완전히 해결되도록 모든 힘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메르스 확산의 진앙지가 된 삼성서울병원에 대해 “사태가 수습되는 대로 병원을 대대적으로 개혁하겠다”며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철저히 조사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의 대국민 사과는 삼성 오너일가로는 2008년 4월 이건희 삼성 회장의 특검 사태에 대한 사과문 발표 이후 7년여 만이다. 이 부회장은 이번 사과에 앞서 18일에는 삼성서울병원 내 민관합동메르스대책본부를 찾아 메르스 확산을 막지 못한 점과 병원 소속 의사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은 사태가 수습되는 대로 외부 전문가를 포함한 병원 쇄신위원회를 구성해 이번 사태의 발생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위기관리시스템을 전면 개편할 계획이다. 또 호흡기 감염 환자와 일반 환자의 출입구를 나누고, 환자의 응급실 체재 기간을 줄이는 한편 음압관리병실을 보완하는 등 응급진료 프로세스를 전면 개혁하기로 했다. 메르스를 포함한 감염질환에 대한 예방,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대한 연구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비즈N 탑기사
- 김숙 “내 건물서 거주+월세 수입 생활이 로망”
- “20억 받으면서 봉사라고?”…홍명보 감독 발언에 누리꾼 ‘부글’
- 세계적 유명 모델이 왜 삼성역·편의점에…“사랑해요 서울” 인증샷
- “사람 치아 나왔다” 5000원짜리 고기 월병 먹던 中여성 ‘경악’
- “모자로 안가려지네”…박보영, 청순한 미모로 힐링 여행
- 엄마 편의점 간 사이 ‘탕’…차에 둔 권총 만진 8살 사망
- 8시간 후 자수한 음주 뺑소니 가해자…한문철 “괘씸죄 적용해야”
-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가을편 새단장…윤동주 ‘자화상’
- 힐러리 “내가 못 깬 유리천장, 해리스가 깨뜨릴 것”
- ‘SNS 적극 활동’ 고현정…“너무 자주 올려 지겨우시실까봐 걱정”
- 100g 안경에 스마트폰 기능이 다… 메타, AR기기 ‘오라이언’ 공개
- 올해도 30조 ‘세수 펑크’… 빈 곳간 채울 대책도 없어
- 기업 65조 투자로 AI 칩-인프라 확충… “관건은 정부 뒷받침”
- “최고-최초 향해 미래 일구자”
- 취약 자영업자, 1년새 대출 13조 급증
- “AI, 산단 차원 접근해야 효과”
- 반도체 겨울론 잠재운 ‘마이크론-SK하이닉스 훈풍’
- “더 살 것 같아요” 했으면 묵시적 갱신 해당 안돼[부동산 빨간펜]
- “더 살 것 같아요” 말했다면 묵시적 갱신 해당 안 돼 [부동산 빨간펜]
- 청약통장 혜택 늘렸지만… “가점제 손봐야 반등”[부동산팀의 정책워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