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항공기 100대 도입, 조양호 회장 “ ‘제2의 도약’의 발판으로 삼겠다”
동아경제
입력 2015-06-17 09:58 수정 2015-06-17 10:00
대한항공 항공기 100대 도입. 사진=동아일보 DB
대한항공 항공기 100대 도입, 조양호 회장 “ ‘제2의 도약’의 발판으로 삼겠다”
대한항공이 2025년까지 에어버스와 보잉에서 13조원 규모의 항공기 100대를 도입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대한항공은 1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어쇼 현장에서 보잉사와 에어버스와 차세대 항공기 100대를 도입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현장에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칼 대표이사, 레이 코어 보잉상 상용기부문 최고경영자(CEO), 파브리스 브레지에 에어버스 CEO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총 122억3000만 달러(약 13조6854억 원)의 규모의 항공기를 도입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대한항공이 구매하는 기종은 보잉사의 ‘B737MAX-8’ 기종 50대(확정구매 30대·옵션구매20대)와 에어버스사의 ‘A321NEO’ 기종 50대(확정구매 30대·옵션구매20대)로, 둘 다 중·단거리용 여객기이며 2019년부터 2025년까지 순차적 도입 될 예정이다. 또한 B777-300ER 2대도 추가 구입 한다.
이번 항공기 구매 비용 122억3000만 달러는 국내 항공 사상 최대 규모이며 앞서 2006년 11월 대한항공이 보잉과 체결했던 55억 달러 계약의 2배가 넘는 규모다.
대한항공이 중·단거리용 여객기를 대거 도입하는 것은 현재 보유 중인 ‘B737NG’ 기종이 노후화된 데다 국내외에서 저비용 항공사의 공격적 마케팅으로 중·단거리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에 현재 보유 중인 보잉의 B737 기종을 대체하기 위함이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새 항공기 도입과 관련해“급성장하는 아시아 시장 위주로 투입해 네트워크 경쟁력 강화와 승객 편의를 높일 것”이라며 “구매 계약한 비행기가 도입되는 시점이 대한항공의 창사 50주년을 맞는 2019년이라는 점에서 ‘제2의 도약’의 발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도입하는 차세대 항공기는 기존 동급 항공기들보다 20% 이상 연료를 절감할 수 있고 좌석당 운항 비용도 8%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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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경제 기사제보 e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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