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안타 홍성흔 “나는 이승엽이나 이대호처럼 대단한 선수가 아니다”
동아경제
입력 2015-06-15 13:25 수정 2015-06-15 13:26
2000안타 홍성흔. 사진=스포츠 동아 DB
2000안타 홍성흔 “나는 이승엽이나 이대호처럼 대단한 선수가 아니다”
홍성흔이 한국 프로야구 첫 오른손 타자로 통산 2000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홍성흔은 두산의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안타를 치며 개인 통산 2000안타의 기록을 세웠다.
이날 홍성흔은 3회 내야안타로 통산 1999번째 안타를 기록 했으며 7회에는 최금강을 상대로 2루타를 때리며 2000번 째 안타를 만들어 냈고, 이후 2루에 선 홍성흔은 헬멧을 벗어 환호하는 팬들에게 답했고 대주자로 교체됐다.
NC를 6:2로 누른 두산의 홍성흔은 “잘할 때나 못할 때나 응원해주신 팬들께 정말 감사하다”며 “홈에서 2000안타를 치고 싶었다. 마침 동료들이 경기를 잘 풀어줘서 팀이 승리하는 날 기록을 세워 기쁘다”고 팬들과 기쁨을 같이 했다.
이어 홍성흔은 “나는 이승엽이나 이대호처럼 대단한 선수가 아니다”며 “‘파이팅’ 하나로 여기까지 왔다”고 밝혔다.
한편 KBO 리그 역사상 통산 2000안타를 돌파한 타자는 5명으로, 2007년 양준혁(당시 삼성·2318개)이 최초 기록을 남겼으며, 전준호(우리·2008년)·장성호(한화·2012년)·이병규(LG·2014년·등번호 9)가 차례로 2000안타를 때렸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왼손 타자이고, 홍성흔이 오른손 타자로는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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