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사율 40.7% ‘중동 호흡기증후군’ 국내 첫 발생, 간병하던 부인도…
동아경제
입력 2015-05-21 13:40 수정 2015-05-21 13:41
중동 호흡기증후군 환자 국내 첫 발생. 사진=동아일보 DB
치사율 40.7% ‘중동 호흡기증후군’ 국내 첫 발생, 간병하던 부인도…
중동 호흡기증후군(MERS) 환자가 국내 첫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20일 바레인으로부터 입국한 내국인 1명이 중동호흡기증후군인 메르스 환자로 확인되었다고 발표했다.
해당 환자는 11일 발열과 호흡곤란으로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이후 병원 2곳에서 추가 진료를 받았다. 최종적으로 중동 호흡기증후군 진단을 받고 질병관리본부에 신고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9일 검체의뢰를 받은 직후 현재까지 환자의 감염경로와 가족, 의료진 등 접촉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중동호흡기증후군으로 알려진 메르스는 2012년 4월부터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현재까지 지속 발생 중인 중동호흡기증후군 코로나바이러스(MERS-CoV) 인체감염에 의한 급성 호흡기감염병이다.
중동지역 외 유럽 등 23개국에서 총 1,142명이 발생해 465명이 사망(유럽질병통제청,5월16일 기준-치사율 40.7%)했으며, 총 감염환자의 97.8%(1,117명)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지역에서 발생했다.
임상적 특성으로는 2~14일 이내 증상이 발생하며 38℃ 이상의 발열, 기침, 호흡곤란, 숨가뿜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다.
치료 방법으로는 환자의 증상에 따라 적절한 내과적 치료가 시행되나 현재까지 항바이러스제 및 백신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메르스는 현재까지 명확한 감염경로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모든 환자들이 직·간접적으로 중동지역과 연관(특히 사우디아라비아) 해외여행이나 해외근무 등으로 중중지역에서 체류하였거나, 낙타 시장 또는 농장 방문 등 낙타 체험프로그램 참여 등으로 인한 낙타와의 접촉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환자 증상이 호전 중에 있으며, 환자가 치료를 받은 3개 병원 의료진도 호흡기 증상을 가진 사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환자를 간병하는 부인에서 경증 호흡기증상이 있어 보건당국이 확진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63살 부인 역시 국내서 두 번째 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 환자로 판명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첫 번째 환자와 병실을 함께 쓴 76살 남성 환자도 열이 나 조사에 들어간다”라고 밝히며 “감염이 확인된 첫 번째 환자 부인과 검사 중인 남성 모두 격리치료를 받고 있고 생명이 위독하지는 않다”라고 설명했다.
중동 호흡기증후군. 중동 호흡기증후군. 중동 호흡기증후군.
동아경제 기사제보 eco@donga.com
비즈N 탑기사
- ‘싱글맘’ 쥬얼리 이지현, 국숫집 알바한다 “민폐 끼칠까 걱정”
- 세차장 흠집 갈등…“없던 것” vs “타월로 생길 수 없는 자국”
- 덕수궁서 연말에 만나는 ‘석조전 음악회’
- ‘컴퓨터 미인’ 황신혜가 뽑은 여배우 미모 톱3는?
- ‘솔로 컴백’ 진 “훈련병 때 느낀 감정 가사에 담았죠”
- 앙투아네트 300캐럿 목걸이… 소더비 경매서 68억원에 낙찰
- “진짜 동안 비결, 때깔 달라져”…한가인, 꼭 챙겨 먹는 ‘이것’ 공개
- “서점서 쫓겨난 노숙자 시절, 책 선물해준 은인 찾습니다”
- “내가 먹은 멸치가 미끼용?” 비식용 28톤 식용으로 속여 판 업자
- ‘조폭도 가담’ 889억대 불법도박사이트 운영 일당 일망타진
- ‘가성비’ 편의점 PB우유마저 오른다…12월부터 10% 안팎 인상 확정
- 화성 서남부 광역 철도시대 열린다
- “아동용은 반값”… 치솟는 옷값에 ‘키즈의류’ 입는 어른들
- 이마트, 4년만에 분기 최대 실적… 정용진 ‘본업 승부수’ 통했다
- ‘스무살’ 지스타, 고사양 대작 게임 풍성… 더 성숙해졌다
- [HBR 인사이트]경력 공백이 재취업에 미치는 영향
- 트럼프 핵심참모들도 “中 대응위해 韓과 조선 협력”
- 부동산PF 자기자본 20%대로… 대출 줄이고 시행사 책임 강화
- 中에 기술 팔아넘긴 산업스파이, 간첩죄 처벌 길 열린다
- “내년 8월 입주, 디딤돌 대출 가능할까요?”[부동산 빨간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