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 ‘국민내비 김기사’ 인수… “자회사 편입할 것”
동아닷컴
입력 2015-05-19 16:41 수정 2015-05-19 16:42
다음카카오, ‘국민내비 김기사’ 626억에 인수
다음카카오가 록앤올의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앱)인 ‘국민내비 김기사’를 인수했다는 소식이 공개됐다.
다음카카오는 19일 “‘국민내비 김기사’ 앱을 개발한 록앤올의 지분 100%를 626억 원에 인수하고 양사 이사회의 최종 승인을 거쳐 자회사로 편입시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음카카오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O2O(Online to Offline) 비즈니스를 확장해 나감에 있어 내비게이션 등 교통 관련 서비스는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록앤올의 방대한 교통 정보 및 실시간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과 다음카카오와의 시너지를 위해 전략적으로 투자했다”고 이번 인수 이유를 제시했다.
국민내비 김기사는 국내 1000만 명이 애용하는 국내 대표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서비스다. 자체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되는 방대한 교통정보를 바탕으로 과거와 현재의 교통 흐름을 분석해 1분 단위의 빠르고 정확한 길안내를 한다. 이를 통해 이용자가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내내 최적의 경로를 알려준다.
최근에는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 시장을 위주로 해외진출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이미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고 조만간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오픈할 복안을 갖고 있다.
다음카카오는 최근 출시한 ‘카카오택시’에 국민내비 김기사를 연동해 길안내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승객의 콜 요청을 수락한 후 별도의 내비게이션을 실행해 승객의 위치 또는 목적지를 입력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어낼 수 있다.
록앤올은 다음카카오의 자회사로 편입된 이후에도 기존 경영진 체재로 독립 운영된다. 다음카카오는 자사의 인프라 및 경영 노하우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펼친다는 계획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박종환 록앤올 대표는 “향후에도 지속적인 연구 개발 및 시설 투자, 이용자 불편 사항 개선, 브랜드 인지도 향상 등을 통해 명실상부한 국민 내비게이션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0년 5월 설립된 록앤올은 위치기반 서비스와 내비게이션 관련 전문가 38명으로 구성돼 있다. 회사 설립 8개월 만에 선보인 국민내비 김기사는 최근 매월 1억 건 이상의 길찾기 검색이 이뤄지는 등 활발한 이용자 사용성을 기록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팀 http://blo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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