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맨 황철순 폭행시비, “이딴 거 터질 때만 공인? 안하고 만다”
동아경제
입력 2015-05-19 14:42 수정 2015-05-19 14:46
징맨 황철순, 사진=‘채널 A’ 화면면 캡쳐
징맨 황철순 폭행시비, “이딴 거 터질 때만 공인? 안하고 만다”
tvN ‘코미디빅리그’에서 징을 치는 역할을 맡아 ‘징맨’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헬스트레이너 황철순이 폭행시비에 휘말렸다. 피해자와의 주장이 엇갈려 진실 공방이 벌어질 전망이다.
황철순이 서울 강남의 한 식당에서 옆자리에 있던 30대 박모 씨 일행과 시비가 붙었다는 보도가 지난 18일 나왔다. 보도에 따르면, 박 씨는 폭행을 당해 눈 주위 뼈가 함몰되고 몸에 타박상을 입어 전치 6주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
피해자 박 씨는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나보다 덩치도 두 배나 큰 사람을 어떻게 때리겠는가. 내가 그날 그 곳으로 왜 갔는지 너무 후회가 된다”며 일방적으로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황철순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해당 사건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사건 정황을 빼고 구미가 당기게끔 기사를 썼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황철순은 당시 상황에 대해 “작년 12월 강남서 집에 들어가는 길에 차 한 대가 내 허벅지를 쳤다”며 “조수석에서 여자가 비틀대며 내리기에 음주운전이라 생각 되서 쳐다보고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그 여자가 내 앞을 지나가면서 나한테 왜 치냐고 욕을 퍼부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나는 ‘술 먹고 뭘 잘했다고 큰소리냐’면서 경찰을 부르라고 했다. 말다툼 중에 운전석에서 남자가 내려 내게 주먹질을 했다. 제압하는 과정에서 여자가 휴대전화로 내 머리를 내려쳤고, 남자는 저항이 심해 두 대 때렸다”고 말했다.
남자가 안와골절상을 당한 것에 대해서는 “상황이 어찌됐든 상해를 입힌 부분에 대해선 명백히 잘못한 것이기에 병원으로 찾아가서 무릎 꿇고 사과했다. 욕이란 욕은 다 먹고 1000만원에 합의를 시도했지만 상대방이 ‘알려진 사람이 왜 그랬냐’며 5000만원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황철순은 “잘못한 것에 대해선 언제든 반성하고 벌을 감수하고 있지만 조금 알려졌다고 이용하는 건 가만있지 않겠다”며 “이딴거 터질때만 허위와 과장으로 공인, 방송인이라고 들먹이는데 안 하고 만다”며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황철순은 2010 라스베가스 월드 챔피언십 보디빌딩 라이트급 세계 챔피언, 2012 머슬매니아 피트니스 아메리카 프로 세계 챔피언 등 각종 피트니스 대회에서 우승한 트레이너로, ‘코미디 빅리그’ 등 각종 프로그램에도 출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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