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뉘르부르크링에서 공개된 더 빠른 ‘911 GT3 R’
동아경제
입력 2015-05-19 13:33 수정 2015-05-19 13:37
포르쉐가 GT3 시리즈를 위한 양산형 스포츠카 911 GT3 RS를 기반으로 만든 고객 스포츠 레이스카 911 GT3 R을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공개했다.
911 GT3 R의 외관은 고유의 더블 버블 루프와 이전 세대에 비해 8.3cm 길어진 휠베이스가 주된 특징이로 이로 인해 고속 코너링 구간에서, 이전의 GT3 R보다 균형 잡힌 무게 배분과 예측 가능한 핸들링을 보장한다.
포르쉐 엔지니어들은 차체, 추가적인 부품, 서스펜션 등에 체계적인 경량화 작업을 적용해, GT3 R의 무게 중심을 이전 모델보다 향상시켰다. 인텔리전트 알루미늄-스틸 복합구조가 특징인 양산형 스포츠카 911 GT3 RS의 경량 디자인은 레이스카에도 이상적인 베이스가 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 루프, 프런트 커버 및 페어링, 휠 아치, 도어, 사이드 및 테일 섹션은 물론 리어 커버에도 가벼운 탄소 섬유 강화 플라스틱(CFRP)를 사용했다. 폴리카보네이트는 최초 적용된 윈드 스크린을 포함해 모든 윈도우에 적용됐다.
뉴 911 GT3 R은 도로주행이 가능한 911 GT3 RS의 고성능 양산형 엔진과 거의 동일한 최신 4리터 6기통 수평대향 엔진을 탑재했다. 최대 200바까지 분사하는 직분사 방식과 가변형 밸브 타이밍 기술을 적용해 연료 효율은 더욱 개선했다. 또한 자연흡기방식의 엔진을 통해 운전성능이 대폭 향상되었으며, 실제 사용가능한 엔진 회전수 구간이 더욱 넓어졌다.리어엔진이 만들어 내는 동력은 포르쉐 6단 기어박스를 통해 310mm의 리어 휠로 전달된다. 911 라인업 중 도로 주행이 가능한 GT 모델과 마찬가지로 드라이버는 스티어링 휠에 위치한 쉬프트 패들로 편리하게 기어를 변속할 수 있다.
911 GT3 R의 브레이크 시스템은 성능 향상을 위한 튜닝을 거쳤으며 ABS의 강성과 제어 정확성이 향상됨에 따라 장거리 레이싱에 더욱 적합해졌다. 프런트 액슬에는 6피스톤 알루미늄 모노블록 레이싱 브레이크 캘리퍼와 380mm 벤틸레이티드 그루브 스틸 브레이크 디스크가 장착돼, 돋보이는 제동능력을 자랑한다. 리어 액슬에는 4피스톤 캘리퍼와 372mm 디스크가 장착된다.
GT3 R의 안전장치는 개발 단계에서부터 중요시된 부분 중 하나로 개선된 FT3 안전 연료전지의 용량은 12리터 늘어난 120리터며, 탱크에는 연료공급 중단을 위한 안전밸브가 설치됐다. 도어와 사이드 윈도우는 분리가 가능하며 루프에는 더욱 커진 탈출 해치가 위치해있다. 뉴 레이싱 버킷시트는 사고 발생 시, 드라이버를 더욱 안전하게 보호한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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