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수입 58% ‘쑥’

최고야기자

입력 2015-05-06 03:00 수정 2015-05-0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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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저붐 타고 1분기 849억원… 이마트, 업계 첫 PL상품 판매

취미 활동으로 자전거 타기를 즐기는 이들이 늘면서 자전거 수입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정보원의 ‘1분기(1∼3월) 문화체육관광 분야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 자전거 수입액(7863만6000달러·약 849억 원)은 지난해 1분기(4992만6000달러·약 539억 원)보다 57.5% 증가했다.

전체 레저용품 수입액 가운데 자전거가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졌다. 지난해 1분기 레저용품 수입액 가운데 자전거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49.3%였다. 하지만 올해는 비중이 62%로 올라갔다. 반면 자전거 수출액은 지난해 약 8억2000만 원(76만1000달러)에서 올해 약 4억4000만 원(41만2000달러)으로 줄어들어 올해 1분기 자전거 무역적자는 약 845억 원(7822억4000달러)으로 확대됐다.

자전거의 인기가 높아지자 유통업계가 직접 자체브랜드(PL) 자전거를 만들거나 해외 업체를 인수해 관련 사업에 뛰어드는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마트는 국내 대형마트 최초로 PL 자전거인 ‘빅텐 하이브리드 자전거’를 전국 120여 개 스포츠 매장 입점 점포에서 판매한다고 5일 밝혔다. 이마트 측은 “자체 디자인을 적용한 이 자전거는 제조공장과의 직거래를 통해 같은 제원의 타사 제품보다 가격이 30% 정도 저렴하다”고 밝혔다.

올 초에는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를 운영하는 영원무역도 해외 자전거 업체를 인수하며 자전거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영원무역은 올해 1월 스위스의 세계적 자전거 제조·유통업체인 ‘스콧’의 주식 375만1250주(30%)를 사들여 경영권을 확보했다. 영원무역은 기존에 스콧 주식 20%를 보유하고 있었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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