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모터쇼]“이런 기아차 보셨나요?” 국내에는 없는 車
동아경제
입력 2015-04-21 09:18 수정 2015-04-21 10:15
기아자동차가 21일 중국 상하이오토쇼에 참가해 현지 전략차량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전 세계 자동차 브랜드들이 모두 중국 상하이로 집합했다. 바로 ‘2015상하이모터쇼’에 차량을 전시하기 위해서다.
중국은 세계 최대 자동차 생산국이자 판매국이다. 지난해 생산 및 판매량에서 모두 2300만대를 돌파해 세계 1위에 올랐다. 이르면 5년 내 3500만대를 돌파할 것이란 예측이 우세하다. 이 같은 규모의 경제가 세계 자동차 브랜드들이 중국에 목매는 이유다.
한국산 자동차 브랜드 역시 중국 시장에 꾸준히 공을 들이고 있다. 그중에서도 현대기아차는 시장에서 선전하며 점유율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중국에서 현대기아차의 시장 지배력이 커지는 이유 중 하나는 철저한 분석을 통한 제품의 현지화다. 중국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중국에서만 생산 판매하는 전용모델을 출시하거나, 중국 소비자의 취향을 고려해 사양 및 디자인을 바꾼 ‘맞춤자동차’를 내놓고 있는 것.
특히 이번 상하이모터쇼에서는 기아차가 이런 현지화 모델을 부스 전면에 내세우고 관람객들 끌어 모으는데 성공하고 있다.
‘K2’는 기아차가 중국에서만 생산 판매하는 모델로 프라이드급의 소형차다. 디자인은 K시리즈를 따랐고, 파워트레인은 1.4리터, 1.6리터 가솔린엔진을 사용한다. 실용성을 내세운 모델이다.
‘K4’는 작은 K7처럼 생겼지만, 조금 더 역동성을 강조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실내는 가죽과 우드 등 고급 마감재를 사용해 화려하게 꾸몄다. 파워트레인은 1.6리터 터보, 1.8리터, 2리터 엔진을 얹었다.
‘KX3’는 중국형 소형 SUV로 지난해 11월 광저우모터쇼에서 공개된 콘셉트카의 양산형 모델이다. 지난달 중국 판매를 시작한 KX3는 기존 기아차에 없었던 디자인이다. 언뜻 스포티지와 현대차 투싼을 섞어 놓은 듯도 보이지만, 꼼꼼히 뜯어보면 전혀 다르다. 실내도 좀 더 화려하고 옵션을 다양하게 넣었다. 파워트레인은 K4와 같은 것을 쓴다.
상하이=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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