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컷이 수컷보다 크고 힘이 센 신종 ‘공작거미’ 발견…4~5mm 불과하지만 ‘섬뜩’
동아경제
입력 2015-04-15 16:36 수정 2015-04-15 16:40
신종 공작거미 발견. 사진= 위르겐 오토 박사 제공
암컷이 수컷보다 크고 힘이 센 신종 ‘공작거미’ 발견…4~5mm 불과하지만 ‘섬뜩’
귀여운 모습을 한 신종 공작거미가 발견돼 누리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몸길이가 4~5mm에 불과한 신종 공작거미는 국제학술지 ‘페카미아(Peckhamia)’ 최신호에 소개되며 알려졌다.
호주 농무부의 유르겐 오토 박사 ‘페카미아’를 통해 “호주에서 ‘마라투스 작타투스(Maratus jactatus)’와 ‘마라투스 스켈레투스(M. sceletus)’라는 공작거미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신종 공작거미는 깡충거미 과 아래의 한 속으로 거미줄을 치지 않고 나무와 풀밭에서 뛰어다니며 직접 먹잇감을 사냥한다. 공작거미는 30여종이 학계에 보고됐는데 중국에 있는 한 종을 빼고는 모두 호주에 산다.
이번에 발견된 작타투스는 라틴어로 ‘흔든다’는 뜻으로, 이름처럼 배를 옆으로 기울여 흔든다. 스켈레투스는 라틴어로 뼈를 의미한다. 검은 바탕에 굵은 흰 줄이 나 있는 모습이 마치 해골이 움직이는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오토 박사는 “사실 수컷은 목숨을 걸고 춤을 추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암컷은 수컷의 춤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잡아먹어 버리기 때문에 암컷은 수컷보다 크고 힘도 세다.
공작거미는 귀여운 거미로 불리는데 이유가 짝짓기를 할 때 수컷이 암컷의 눈길을 끌기 위해 마치 공작처럼 배를 머리 위로 세우고 펼치기 때문이라고 한다.
신종 공작거미 발견. 신종 공작거미 발견. 신종 공작거미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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