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바둑 1인자의 계보, ‘한국바둑의 아버지’ 조남철부터…명확하게 이어온 계보
동아경제
입력 2015-04-03 14:17 수정 2015-04-03 14:21
한국 바둑 1인자의 계보. 사진=동아일보 DB
한국 바둑 1인자의 계보, ‘한국바둑의 아버지’ 조남철부터…명확하게 이어온 계보
최근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게재한‘한국 바둑 1인자의 계보’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한국바둑의 아버지’라 불리며 해방 직후부터 1960년대 중반까지 약 20년 간 1인자로 군림하던 조남철은 자신보다 스무 살 아래인 김인에게 1인자 자리를 물려주었다.
김 인은 1965년 ‘국수전’에서 조남철을 꺾고 우승한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1인자의 길을 걸었고, 국수 6연패, 왕위 7연패, 패왕 5연패 등 ‘10년 간 30개 타이틀 획득’이라는 기전이 몇 개 되지 않은 당시로서는 대단한 기록을 달성했다.
그렇게 물려받은 자리를 김인은 그로부터 약 10년 뒤 열 살 아래인 조훈현에게 물려준다.
조훈현이 거의 모든 기전들을 독식하던 20여 년의 세월 동안 동갑내기 서봉수가 끈질기게 왕좌를 넘보았지만 ‘바둑황제’ 아성은 그의 제자 이창호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누구도 무너뜨리지 못했다.
조훈현에게 서봉수가 있었다면 이창호에게는 유창혁이 있었다고 말할 수 있다. 이들 2인자들이 때때로 국내기전에서 1인자를 꺾거나 세계대회에서 우승을 하는 등 기염을 토했지만, 1인자와의 격차는 끝내 줄어들지 않았다.
이어 한국 바둑 1인자 이창호의 계보를 잇는 이는 이세돌이다. 32세의 이세돌은 작년에는 중국의 구리 9단과 역사적 10번기에서 승리하면서 韓·中과의 세기의 대결을 압도적으로 이기며 세계 바둑계의 1인자로 인정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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