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 타계, 장남 리셴룽 총리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
동아경제
입력 2015-03-23 10:27 수정 2015-03-23 10:32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 타계. 사진=동아일보 DB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 타계, 장남 리셴룽 총리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 타계 소식이 전해지며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23일 리콴유 전 총리의 장남이자 싱가포르 현 총리인 리셴룽은 성명을 통해 “리 전 총리가 오늘 오전 3시 18분 싱가포르 종합병원에서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고 밝혔다.
리 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의 타계 소식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싱가포르가 올해 독립 50주년을 맞는다. 싱가포르의 국부인 그는 아시아에서 가장 큰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지도자 중 한 명으로 기억될 것”이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는 싱가포르가 영국 식민지였던 1959년부터 독립 이후 싱가포르 자치정부 총리를 맡았으며, 싱가포르 주정부 총리를 거처 1965년부터 1990년까지 25년간 총리를 지내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랫동안 총리로 재직한 인물이며 싱가포르를 동남아시아 부국으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리콴유 전 총리는, 총리 퇴임 뒤인 2004년에도 원로장관으로 내각 각료직을 유지했고, 원로장관직에서 물러난 뒤에도 2011년까지 장관고문이 됐다. 싱가포르 현 총리도 그의 아들인 리셴룽이다.
한편 리콴유 전 총리는 지난 2008년부터 건강 쇠약으로 말초신경 장애, 뇌허혈 발작 등을 앓아왔으며, 지난달 5일 심한 폐렴으로 입원한 리 전 총리는 그간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에 의존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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