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고객 51% “봄 탄다”… 유통업계 봄마케팅

김현수기자

입력 2015-03-23 03:00 수정 2015-03-2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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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사이버 먼데이’ 등 판촉전

따뜻한 봄바람이 불어오면서 소비회복에 대한 유통업체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봄기운이 완연해질수록 야외활동이 늘어나고 봄옷 등의 소비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봄이 가까워오면서 꿈틀거리는 소비심리는 실제 수치로도 나타난다. 오픈마켓 G마켓은 16∼20일 고객 113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1%가 사계절 중 ‘봄을 가장 많이 탄다’고 답했다고 22일 밝혔다. 여성 응답자의 54%, 남성은 44%가 다른 계절에 비해 봄에 심리적·육체적 변화를 잘 느낀다고 응답했다. 봄을 앞두고 가장 먼저 준비하는 것을 묻는 질문에는 ‘봄 의류 및 패션잡화 구입’(35%)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이에 따라 유통업체들은 다양한 봄맞이 할인행사를 준비했다. 롯데백화점 계열 온라인 쇼핑몰인 엘롯데와 롯데닷컴, 롯데아이몰은 23일 ‘사이버 먼데이’ 행사를 일제히 연다. 오전 10시부터 각각 선착순 1000명에게 롯데백화점 상품을 최대 3만 원 싸게 살 수 있는 ‘무적 쿠폰’을 증정할 예정이다. 현대아울렛 가산점은 29일까지 ‘해피프라이스 상품전’을 열고 20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1만 원 상품권을 제공한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꽁꽁 언 소비심리를 봄바람이 녹여주길 기대하고 있다”며 “내달 초에는 백화점들이 정기세일을 통해 총력전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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