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같이 갑시다”… 돼지 뒷다리살의 도전장
김성모 기자
입력 2015-03-23 03:00 수정 2015-03-23 03:00
‘퍽퍽한 육질’ 찾는이 늘면서 1년새 재고 33%↓ 가격 65%↑
육질이 퍽퍽해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낮았던 돼지 뒷다리살이 최근 삼겹살의 인기를 넘보고 있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는 회원사인 1차 가공업체 24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 1월 돼지 뒷다리살 재고가 지난해 같은 기간(2044t)보다 32.7% 줄어든 1375t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재고가 줄었다는 것은 그만큼 소비가 늘었다는 뜻이다. 이에 반해 삼겹살(1555t)과 목살 재고(548t)는 지난해 1월보다 각각 1.6%와 16.8% 늘었다.
축산업계 전문가들은 지방을 기피하는 식문화가 확산되면서 돼지 뒷다리를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불황 탓에 비싼 삼겹살의 수요를 돼지 뒷다리살 등이 대체하게 됐다는 분석도 있다. 돼지 등심의 재고가 크게 줄어든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돼지 뒷다리는 가격이 크게 올랐다. 1월 뒷다리살 냉장육 1kg의 평균 도매가격은 51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100원보다 64.5%나 급등했다. 등심 냉장육 1kg당 평균 도매가격도 6500원으로 지난해 1월의 4800원에 비해 35.4%나 올랐다. 하지만 1월 냉장육 삼겹살과 목살의 kg당 가격은 1만1000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큰 변화가 없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육질이 퍽퍽해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낮았던 돼지 뒷다리살이 최근 삼겹살의 인기를 넘보고 있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는 회원사인 1차 가공업체 24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 1월 돼지 뒷다리살 재고가 지난해 같은 기간(2044t)보다 32.7% 줄어든 1375t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재고가 줄었다는 것은 그만큼 소비가 늘었다는 뜻이다. 이에 반해 삼겹살(1555t)과 목살 재고(548t)는 지난해 1월보다 각각 1.6%와 16.8% 늘었다.
축산업계 전문가들은 지방을 기피하는 식문화가 확산되면서 돼지 뒷다리를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불황 탓에 비싼 삼겹살의 수요를 돼지 뒷다리살 등이 대체하게 됐다는 분석도 있다. 돼지 등심의 재고가 크게 줄어든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돼지 뒷다리는 가격이 크게 올랐다. 1월 뒷다리살 냉장육 1kg의 평균 도매가격은 51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100원보다 64.5%나 급등했다. 등심 냉장육 1kg당 평균 도매가격도 6500원으로 지난해 1월의 4800원에 비해 35.4%나 올랐다. 하지만 1월 냉장육 삼겹살과 목살의 kg당 가격은 1만1000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큰 변화가 없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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