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병의 뜻 "유독 한국인들에게… 왜?"
동아경제
입력 2015-03-16 10:59 수정 2015-03-16 10:59
동아일보 자료 사진.
화병의 뜻이 새삼스럽게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화병이란 억울한 일을 당했거나 한스러운 일을 겪을 때, 쌓인 화를 삭이지 못해 생긴 몸과 마음의 여러 가지 고통을 일컫는 말로 우리나라 사람만 생기는 정신과적 질병을 말한다.
쉽게 말해 화병은 신체 증상을 동반하는 우울증으로 볼 수 있다. 식욕 저하, 불면 등의 우울 증상 외에도, 호흡 곤란이나 심계항진, 몸 전체의 통증 또는 명치에 뭔가 걸려 있는 느낌 등의 신체 증상이 나타난다.
우울감이 심해지면 자살에 대한 생각이 증가해 실제로 행동으로 옮기게 될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이에 약물 치료나 정신 치료를 통해서 화병을 치료할 수 있으며, 두 가지 치료 방법을 동시에 적용할 수도 있다.
화병을 예방하는데 규칙적인 생활 습관과 운동 등이 도움이 된다. 이는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을 길러줄 수 있으며, 또 취미 생활 역시 스트레스 관리에 도움이 된다.
또한 부정적인 감정을 억누르기만 하는 것 역시 증상을 악화시킬 수가 있으므로 가족이나 친구와의 대화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적절히 표현하는 것 또한 화병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화병에 잘 걸리는 성격은 고지식하고 양심적이며 항상 감정을 억제하고 모든 잘못을 자신의 탓으로 돌리는 사람들이라며, 화병 예방을 위해서는 긍정적인 생각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한다.
화병에 대해 누리꾼들은 "화병, 겪어본 사람은 알지" "화병 예방은 무조건 긍정적으로!" "화병, 답답할땐 털어 놓아야 할 듯"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동아경제 기사제보 e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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