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2년 연속 세계 최고 부자, 15억 달러 기부하고도 32억 달러 늘어
동아경제
입력 2015-03-03 10:59 수정 2015-03-03 11:03
빌 게이츠 2년 연속 세계 최고 부자. 사진=동아일보 DB
빌 게이츠 2년 연속 세계 최고 부자, 15억 달러 기부하고도 32억 달러 늘어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세계 최고 부자로 등극했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지난 2일(한국시각) 발표한 ‘2015 세계 부호’ 리스트에 따르면 빌 게이츠의 자산은 지난해 32억 달러 늘어난 792억 달러(87조 2200억 원)로 세계에서 가장 부자로 이름을 올렸다.
빌 게이츠는 지난해 11월에 약 15억 달러의 마이크로소프트 주식을 자신이 만든 재단에 기부하고도 2년 연속 세계 최고 부자에 올랐으며, 최근 21년 동안 15번 세계 1위를 차지하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2위는 멕시코의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이 차지했고 한국의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해보다 8계단 낮아진 110위에 올랐다.
올해 억만장자 명단은 모두 1926명으로 역대 가장 많았으며, 새로 포함된 290명 가운데 중국인이 71명으로 급증해 차이나 머니의 힘을 과시했다.
이번 조사에서 10억 달러(약 1조 1000억 원) 이상을 가진 ‘억만장자’는 작년보다 152명이 늘어 총 1826명이다.
억만장자 가운데 1191명은 자수성가형이었으며, 230명은 부모로부터 재산을 물려받은 경우였다. 나머지 405명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을 기초로 불려 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1년 동안 재산이 가장 많이 감소한 사람은 알리코 단고테(나이지리아)로 250억 달러에서 147억 달러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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