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社, MWC서 다운로드 속도전

주성원기자

입력 2015-02-26 03:00 수정 2015-02-26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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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퀄컴 등 글로벌기업과 협력
SKT-KT, LTE 8배속 신기술 구현… LG U+도 ‘다운링크’ 기술 첫 시연




이동통신 3사가 다음 달 2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에서 글로벌 모바일 기기 업체들과 손잡고 ‘속도 경쟁’을 벌인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노키아와 함께 신기술을 선보이고, KT는 삼성전자 및 퀄컴과 제휴한다.

SK텔레콤은 노키아와 함께 4×4 다중안테나기술(MIMO·Multi Input Multi Output)을 통해 기존보다 2배 많은 안테나를 활용하여 600Mbps 속도를 시연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일반 롱텀에볼루션(LTE)은 기지국과 단말기 간 송수신에 각각 2개의 안테나를 사용하지만 SK텔레콤의 신기술은 각각 4개 안테나를 활용해 다운로드 속도를 이전보다 2배 높이는 기술이다. SK텔레콤이 시연할 600Mbps는 LTE보다 8배 빠르고, 현재 국내에서 가장 빠른 ‘3밴드 LTE-A’보다도 2배 빠른 속도다.

KT는 삼성전자 및 퀄컴과 공동으로 LTE와 와이파이 간 병합기술인 LTE-H(HetNet)를 선보인다. KT는 “LTE망과 와이파이망을 동시에 사용하면 광대역 LTE 속도인 150Mbps와 기가 와이파이 속도인 450Mbps가 합쳐져 최고 600Mbps의 속도를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T는 와이파이망과 연계해 내년 상반기 중 전국 핫스팟에 기가급 속도를 제공하는 LTE-H 시범망을 운용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도 25일 노키아와 함께 주파수 간섭을 제어할 수 있는 LTE-A(Advanced) 기술인 ‘다운링크 콤프 DPS’와 다운로드 속도를 높여주는 ‘다운링크 256쾀(QAM)’을 세계 최초로 시연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다운링크 콤프 DPS기술은 스마트폰이 최대 3개의 주변 기지국의 주파수 품질을 비교해 품질이 가장 높은 기지국을 선택하여 데이터를 송수신하는 원리”라고 설명했다.

한편 다운링크 256쾀 기술은 다운로드 속도를 기존 대비 30% 이상 높여주는 기술이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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