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베일에 가린 투싼 후속 “살짝만 보여줘?”
동아경제
입력 2015-02-17 09:53 수정 2015-02-17 10:08
현대자동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싼 후속(프로젝트명 TL)이 오는 18일 전체 디자인을 최초로 공개한다.
현대차는 지난 14일 글로벌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투싼 후속의 이미지 일부를 공개했다. 이어 이번엔 CET(중부유럽표준시) 기준으로 17일 오후 4시에 해당 차량의 전체 디자인을 글로벌 페이스북에 공개할 예정인 것. 이는 한국시간으로 18일 자정에 해당한다.
티저 이미지 형태로 이미 공개된 투싼 후속은 전체적으로 베일에 가린 모습에 차량 좌측 전면부만 살짝 드러났다. 현대차가 이달 초 공개한 렌더링 이미지와 닮은 모습으로 역동적인 휠 디자인을 비롯해 안개등에 LED 주간주행등 등이 들어가며, 전조등은 보다 날렵한 모습으로 변경이 예고됐다.
현대차는 투싼 후속을 오는 3월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최초로 공개한다. 또한 국내는 3월 말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고 차명은 ‘올 뉴 투싼’으로 결정했다.
현대차 투싼은 2004년 소형 SUV로 탄생해 2009년 2세대 모델을 거치며 세련된 디자인과 높은 경제성으로 인기를 끌었다. 현대차 글로벌 최다 판매 SUV에 등극한 모델이기도 하다.
이번에 출시될 투싼 후속은 2009년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3세대 모델로 현대차의 최첨단 주행안전 사양과 프리미엄급 편의사양이 대거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투싼 후속은 SUV만의 대담한 이미지에 세련된 도심형 스타일로 완성됐다”며 “강력한 파워트레인을 통해 강화된 주행성능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주요 타깃인 20~30대 젊은층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관련업계는 투싼 후속은 당초 계획한 이륜과 사륜구동의 2.0ℓ 디젤과 더불어 1.7ℓ 디젤 모델을 추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차는 먼저 1.7ℓ 모델을 앞세워 국내 시장을 공략한 뒤, 시장 상황을 지켜보면서 중국과 인도에서 판매중인 소형 SUV를 개조해 국내에 들여올 계획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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