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자 대표 온라인으로 뽑는다…시간, 비용 절감
동아경제
입력 2015-02-16 09:24 수정 2015-02-16 09:30
아파트 난방비 비리를 폭로한 김부선
올 상반기 서울시내 30개 아파트 입주자대표를 온라인투표로 선출한다. 이는 서울시가 지난해 10월 발표한‘맑은 아파트 만들기 2단계 사업’을 본격화하는 것이다.
온라인투표는 스마트폰이나 PC로 진행되며 1세대 당 700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투표참여가 가능하다. 종전엔 투표소나 방문투표로 진행돼 세대 당 5000원의 비용이 발생했고, 투표율도 10% 내외로 매우 저조했다.
첫 사례는 서울 영등포구 대림3동 현대3차아파트 1162세대가 오는 23~24일 이틀에 걸쳐 동대표 12명을 뽑는다. 서울시가 업무협약을 체결한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의 k-voting 시스템을 활용한다.
# 온라인 투표 진행 절차
온라인 투표 진행 절차
이와 같은 방법으로 오는 6월까지 입주자 대표회의 선거를 앞둔 단지 중 총30개 단지가 온라인투표를 진행한다.
아울러 서울시는 각종 관리·용역·공사·업체선정 등 주요 의결사항도 온라인투표로 결정하도록 유도해 입주민들의 참여를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서울시는 최근 논란이 된 난방 계량기 임의조작과 관련해 봉인 훼손 없이도 배터리를 뺄 수 있는 계량기 사용을 금지토록 하는 조항도 신설했다.
진희선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아파트 입주민 공동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참여시스템을 확대해 사전 비리예방 시스템 마련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며 “아파트관리의 혁신을 이뤄 맑은 아파트 만들기 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정우룡 동아닷컴 기자 wr1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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