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걸음 친 삼성 스마트폰 “믿는다, 갤럭시S6”
김지현기자
입력 2015-02-16 03:00 수정 2015-02-16 03:00
세계 점유율 22.4%… 3년새 최저
삼성전자는 다음 달 1일 공개할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6’로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 “달라져야 살아남는다”
15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22.4%로 2013년(26.8%)보다 4.4%포인트 떨어졌다. 2012년(25.1%)보다도 낮은 수치이다. 삼성전자는 자료에서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해 12억5000만 대 규모에서 올해 12% 성장해 14억 대 정도 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업체 간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전략 모델을 중심으로 제품 및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새해 들어 중국과 인도 등에서 잇달아 선보인 ‘갤럭시A’, ‘갤럭시E’ 등 중저가 라인업에 이어 6번째 갤럭시S 제품인 갤럭시S6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최근 삼성전자는 현재 제조부터 마케팅, 홍보까지 전 과정의 콘셉트를 ‘올 뉴 싱스(All new things)’로 잡고 이전과는 전혀 다른 제품을 전혀 다른 방식으로 알려 나간다는 목표를 세웠다. 국내 전자업계 관계자는 “예전 방식으로는 더이상 세계 1등 자리를 지켜낼 수 없다는 긴장감이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체를 휩싸고 있다”고 전했다.
○ 업그레이드된 부품과 카메라
삼성전자는 완성된 갤럭시S6 시제품을 글로벌 이동통신사 등 핵심 파트너사들에 비밀리에 공개한 상태다. 제품을 확인한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갤럭시S6 ‘엣지’ 버전은 제품 양면에 곡면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갤럭시S 시리즈는 처음 엣지 버전을 시도했던 ‘갤럭시노트’ 시리즈보다 더 많이 팔리는 대중적인 모델이다. 이런 제품의 양면에 엣지를 적용했다는 건 그만큼 곡면 디스플레이를 비롯한 부품 수율이 올라갔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갤럭시S6에는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엑시노스 64비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최근 세계 최초로 양산에 들어간 스마트폰용 일체형 메모리인 ‘이팝(ePoP)’이 장착될 것으로 보인다. 3GB(기가바이트) D램에 32GB 낸드플래시를 합친 이팝이 적용되면 고성능 64비트 AP가 처리하는 막대한 양의 데이터도 처리할 수 있어 PC 수준의 데이터 처리 속도를 구현할 수 있다.
카메라 기능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기가 개발 중인 ‘셀피(셀프카메라)용’ 전면 카메라는 단순히 화소 수만 높은 것이 아니라 보다 넓은 영역을 담을 수 있는 광각렌즈에 손을 멀리 뻗어 촬영할 때 편리한 손떨림 방지 기능 등이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13일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갤럭시S6의 새로운 티저 광고에서도 카메라 기능이 강조된 점이 눈에 띈다. 17초 분량인 이 영상에는 ‘어둠 속에서도 명확하게 찾는다’는 문구가 나와 카메라가 이전 제품보다 업그레이드됐음을 시사한다.
본체가 모두 메탈 소재로 제작되다 보니 갤럭시S6는 기본 및 엣지 버전 모두 배터리를 교체할 수 없는 일체형 제품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 이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삼성전자가 자기유도 방식 무선충전 기능을 적용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삼성전자가 공개한 ‘갤럭시S6’의 티저 광고. ‘어둠 속에서도 명확히 찾는다’는 문구와 함께 어둠 속에서 촬영하는 카메라 모습을 공개했다. 삼성전자 트위터
지난해 삼성전자의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고가 시장은 미국 애플, 중저가 시장은 중국 업체들의 공세에 밀린 결과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1일 공개할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6’로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 “달라져야 살아남는다”
15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22.4%로 2013년(26.8%)보다 4.4%포인트 떨어졌다. 2012년(25.1%)보다도 낮은 수치이다. 삼성전자는 자료에서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해 12억5000만 대 규모에서 올해 12% 성장해 14억 대 정도 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업체 간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전략 모델을 중심으로 제품 및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새해 들어 중국과 인도 등에서 잇달아 선보인 ‘갤럭시A’, ‘갤럭시E’ 등 중저가 라인업에 이어 6번째 갤럭시S 제품인 갤럭시S6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최근 삼성전자는 현재 제조부터 마케팅, 홍보까지 전 과정의 콘셉트를 ‘올 뉴 싱스(All new things)’로 잡고 이전과는 전혀 다른 제품을 전혀 다른 방식으로 알려 나간다는 목표를 세웠다. 국내 전자업계 관계자는 “예전 방식으로는 더이상 세계 1등 자리를 지켜낼 수 없다는 긴장감이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체를 휩싸고 있다”고 전했다.
○ 업그레이드된 부품과 카메라
삼성전자는 완성된 갤럭시S6 시제품을 글로벌 이동통신사 등 핵심 파트너사들에 비밀리에 공개한 상태다. 제품을 확인한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갤럭시S6 ‘엣지’ 버전은 제품 양면에 곡면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갤럭시S 시리즈는 처음 엣지 버전을 시도했던 ‘갤럭시노트’ 시리즈보다 더 많이 팔리는 대중적인 모델이다. 이런 제품의 양면에 엣지를 적용했다는 건 그만큼 곡면 디스플레이를 비롯한 부품 수율이 올라갔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갤럭시S6에는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엑시노스 64비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최근 세계 최초로 양산에 들어간 스마트폰용 일체형 메모리인 ‘이팝(ePoP)’이 장착될 것으로 보인다. 3GB(기가바이트) D램에 32GB 낸드플래시를 합친 이팝이 적용되면 고성능 64비트 AP가 처리하는 막대한 양의 데이터도 처리할 수 있어 PC 수준의 데이터 처리 속도를 구현할 수 있다.
카메라 기능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기가 개발 중인 ‘셀피(셀프카메라)용’ 전면 카메라는 단순히 화소 수만 높은 것이 아니라 보다 넓은 영역을 담을 수 있는 광각렌즈에 손을 멀리 뻗어 촬영할 때 편리한 손떨림 방지 기능 등이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13일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갤럭시S6의 새로운 티저 광고에서도 카메라 기능이 강조된 점이 눈에 띈다. 17초 분량인 이 영상에는 ‘어둠 속에서도 명확하게 찾는다’는 문구가 나와 카메라가 이전 제품보다 업그레이드됐음을 시사한다.
본체가 모두 메탈 소재로 제작되다 보니 갤럭시S6는 기본 및 엣지 버전 모두 배터리를 교체할 수 없는 일체형 제품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 이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삼성전자가 자기유도 방식 무선충전 기능을 적용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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