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車수리비로 지급된 보험금 5조원 첫 돌파

신민기기자

입력 2014-12-22 03:00 수정 2014-12-2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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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車 수리비 1조원 육박

보험개발원은 지난해 차량수리비로 지급된 보험금이 5조 원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수입차 수리비가 1조 원에 육박하는 등 크게 증가해 수입차 수리비를 안정시킬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가 발표한 ‘2013년 자동차보험 수리비 지급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차량수리비로 지급된 보험금은 5조1189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2년 4조6166억 원보다 10.9% 증가한 것이다. 이 가운데 수입차 수리비는 전년 대비 23.5% 증가한 9673억 원에 이르렀으며 대차료(렌터카 비용) 등 간접손해 비용을 합한 지급보험금은 1조705억 원을 기록해 사상 처음 1조 원을 넘었다.

지난해 10월 말 현재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는 2000만7761대이었으며 이 가운데 수입차는 107만7036대로 5.4%에 불과했다. 하지만 수입차 수리비로 지급된 보험금은 전체의 18.9%를 차지했다. 특히 보험개발원은 수입차의 비싼 부품비가 수리비를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전체 수리비 가운데 부품비가 차지하는 비중의 경우 수입차는 59.8%를 차지해 국산차(42.6%)보다 크게 높았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국산차에 비해 평균 4.6배나 높은 수입차 부품비에 대한 해결책이 필요하다”며 “내년부터 시행되는 수입차 대체부품 인증제 등을 통해 수입차 수리비를 낮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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