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한공주’ 천우희 수상소감 “유명하지 않은 제가 이렇게 큰 상을 받다니…”
동아경제
입력 2014-12-19 09:21 수정 2014-12-19 09:23
영화 ‘한공주’ 천우희 수상소감. 사진=SBS 방송화면
영화 ‘한공주’ 천우희 수상소감 “유명하지 않은 제가 이렇게 큰 상을 받다니…”
청룡영화제에서 영화 ‘한공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천우희의 수상소감이 화제다.
지난 17일 열린 제 3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천우희는 많은 눈물을 흘리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날 천우희는 여우주연상 발표에서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일어나지 못하고 자리에 앉아 눈물을 쏟아냈다.
무대에 올라온 천우희는 수상소감을 통해 “다들 그렇게 수상 소감을 준비하라고 했는데 준비를 못했다”고 입을 열었다.
잠시 독백을 하는 듯 한 천우희는“이렇게 작은 영화에 유명하지 않은 제가 이렇게 큰 상을 받다니…”라며 말하는 모습을 보이며 관객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계속된 수상소감에서 천우희는 “우선 이수진 감독님과 너무나 열악한 환경에서 같이 고생한 스태프, 배우들, 관객 한 분 한 분 너무나 감사드린다. 갑자기 생각났는데 우리 사장님이 이름 안 부르면 삐치실 것 같다”며 이름을 호명한 뒤 “우리 식구들에 감사하다. 사랑하는 우리 가족 너무나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천우희는 “나에게 이 상을 주신 것이 포기하지 말라는 뜻인 것 같다. 앞으로도 배우하면서 의심하지 않고 정말 자신감 갖고 열심히 배우 하겠다. 그리고 앞으로 더 독립영화, 예술영화의 관심과 가능성이 더 열렸으면 좋겠다. 배우 열심히 하겠다. 좋은 연기 보여 드리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화 ‘한공주’는 열일곱의 평번한 소녀가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친구를 잃고 전학을 가게 된 소녀가 아픔을 견디며 다시 살아가려고 일어서는 성장모습을 담은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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