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성장률 전망 하향… KDI ‘디플레 늪’ 경고
김준일기자 , 문병기기자
입력 2014-12-11 03:00 수정 2014-12-11 03:00
당초 3.8%서 3.5%로 낮춰
내년 경제성장률이 3.5%에 그치고 물가상승률이 1%대에 머물 것이라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전망이 나왔다. 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 정책에도 내수와 투자 부진이 이어지면서 당초 성장률 전망(3.8%)을 대폭 낮춘 것이다. KDI는 세계 경제의 회복세가 둔화되면 경제성장률이 3%대 초반까지 떨어지는 등 한국 경제가 본격적인 ‘저성장의 늪’에 빠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KDI는 10일 발표한 ‘하반기 경제전망’에서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올해 3.4%, 내년 3.5%로 각각 전망했다. 5월에 내놨던 종전 전망치에 비해 각각 0.3%포인트 내린 것으로 KDI에 앞서 내년 성장률 전망을 발표한 한국은행(3.9%)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례적인 저물가 행진으로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1.8%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담뱃값 인상에 따른 효과까지 포함한 것으로 이를 제외하면 올해(1.3%)와 비슷한 1%대 초반의 저물가가 이어질 것으로 본 것이다. 1990년대 초 일본처럼 ‘D(디플레이션)의 공포’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뜻이다.
세종=문병기 weappon@donga.com·김준일 기자
내년 경제성장률이 3.5%에 그치고 물가상승률이 1%대에 머물 것이라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전망이 나왔다. 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 정책에도 내수와 투자 부진이 이어지면서 당초 성장률 전망(3.8%)을 대폭 낮춘 것이다. KDI는 세계 경제의 회복세가 둔화되면 경제성장률이 3%대 초반까지 떨어지는 등 한국 경제가 본격적인 ‘저성장의 늪’에 빠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KDI는 10일 발표한 ‘하반기 경제전망’에서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올해 3.4%, 내년 3.5%로 각각 전망했다. 5월에 내놨던 종전 전망치에 비해 각각 0.3%포인트 내린 것으로 KDI에 앞서 내년 성장률 전망을 발표한 한국은행(3.9%)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례적인 저물가 행진으로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1.8%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담뱃값 인상에 따른 효과까지 포함한 것으로 이를 제외하면 올해(1.3%)와 비슷한 1%대 초반의 저물가가 이어질 것으로 본 것이다. 1990년대 초 일본처럼 ‘D(디플레이션)의 공포’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뜻이다.
세종=문병기 weappon@donga.com·김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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