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부사장, 지난해 미국 원정 출산 의혹 ‘재점화’
동아닷컴
입력 2014-12-08 13:15 수정 2014-12-08 13:15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이 기내 서비스 불충분을 이유로 비행기를 회항시켜 물의를 빚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해 조 부사장의 원정 출산 논란도 재점화됐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JF케네디 공항에서 인천행 KE086 항공기는 활주로로 향하는 도중에 갑자기 탑승 게이트로 방향을 돌렸다.
램프리턴을 취한 것인데 이는 항공기 정비나 주인없는 짐, 승객의 신변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에만 취하는 조치다.
램프리턴은 조현아 부사장의 지시 때문에 행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조 부사장은 이 비행기 퍼스트 클래스에 탑승 중에 승무원의 서비스를 문제 삼았다. 한 승무원이 견과류를 봉지 째 조 부사장에게 건넨 것이 화근이 됐다. 조 부사장은 “왜 넛츠를 봉지째 주느냐”고 스튜어디스에게 질책했다.
이어 조 부사장은 사무장과 언쟁을 벌이다 그를 향해 “내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항공기는 램프리턴으로 이 사무장을 내려놓고 출발했다.
조현아 부사장은 지난해 5월 원정 출산 논란에 구설수에 오른적도 있다. 조 부사장은 지난해 5월 26일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병원에서 쌍둥이 아들을 출산했다. 조 부사장은 그해 3월 20일 대한항공 미주지역본부 LA 월셔그랜드 호텔 재개발 및 하와이 와이키키리조트 호텔 리노베이션 프로젝트 총괄로 전근 발령을 받아 출산을 2개월 앞둔 4월 초 미국으로 출국했다.
업계에 따르면 만삭인 여성은 대개 출산휴가를 부여받는다. 조현아 부사장은 출산 휴가대신 보직 변경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면서 원정출산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대한항공은 “해외 현지에 근무 중 출산한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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